HJI 형제교회 교육원 가을 학기 학생 39명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하와이로 필드트립을 다녀왔다.
고단한 이민 생활을 살아온 학생들은 시원하게 펼쳐진 와이키키 해변에서 오랜만에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호놀룰루 관광, 이승만 박사 유적지 탐방,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방문, 선상 파티 등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한인 이민 120주년인 올해, 학생들은 미주한인이민 역사가 시작된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후세들을 향한 선조들의 헌신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사탕수수 노동자들로 하와이에 도착한 선조들이 월 18달러를 받으면서도 300만 달러를 모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지원했던 현장을 돌아볼 때는 숙연한 분위기 가운데 여기저기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 필드트립 기간 HJI 교육원은 하와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경로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학생들은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역사적 현장에서 이민자들로 살아온 우리들의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HJI 교육원에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모았다.
HJI를 담당하는 전주영 목사는 "보통 봄과 가을에 당일 일정으로 소풍을 다녀오는데, 올해는 특별히 하와이로 여행을 다녀오게 됐다"며 "HJI는 앞으로도 더욱 유익한 교육으로 이민사회 어르신들을 섬기고, 지성과 감성, 영성이 어우러진 성숙한 사회를 가꾸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