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군대와 정신 무장, 단합한 나라가 전쟁 막아
공산주의까지 용납한다면 진정한 크리스천 아냐
10년 만에 이뤄진 군 시가행진, 국민들에 큰 위로"
한국기독인총연합회(한기연) 대표회장이자 월남참전 유공자인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담임)가 국군의 날(건군 75주년) 기념 성명을 발표했다.
권 목사는 "제75회 국군의 날 시가행진 때, 건장한 군인들의 신장과 최첨단 장비를 보면서 선조들의 헌신과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조상들의 피의 결실을 보며 과거 역사를 회상했다. 해방과 건국 이후 6.25 전쟁 때 탱크와 포탄이 없어 후퇴를 거듭하고 한탄강, 한강, 낙동강까지 핏물을 흘려야 했던 날들을 상상해 보았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 전쟁은 양심도 양보도 의리도 없고 대화와 이론은 부재했으며 오직 힘만이 존재했다"며 "예전의 군장이 이제는 철갑옷을 입은 장갑차, 자주포로 발전했다.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는 모습 속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안보 의식과 자세가 보여 안도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6.25 전쟁 후 국군은 M1 소총을 사용하다가 월남전에 참전하면서 M16으로 무장했다. 베트남에 파병되어 실전을 경험한 32만 명의 군인들과 5,099명의 전사자가 흘린 피,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심이 군사 경제 대국의 씨를 심었다"며 "사사건건 반대를 일삼은 이들도 있었으나 하나님의 보호로 위기 때마다 나라를 지켜왔다"고 했다.
이어 "6.25를 경험한 사람들은 원수를 친구로 삼고, 정작 친구는 외면하는 지난 정권을 보고 탄식했다"며 "그들 중에는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오늘의 투철한 안보 의식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이들이 많다. 인공기만 보면 6.25의 악몽으로 밤잠을 설친 노병들이 세월에 밀려 세상을 떠났다. 그 뒤를 따라 월남에 참전하여 자유를 지키고 피와 땀, 생명을 바쳐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고 경제 발전의 초석을 놓은 이들도 점점 세상을 떠난다. 앞으로 10년이면 더 많은 이들이 세상과 이별할 것이다. 참전유공자를 대우한다고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권 목사는 "전쟁의 현장을 보지 않으면 포, 비행기, 군함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 없다"며 "전사의 무기는 생명이고 승리와 직결된다. 몸이 아파보지 않은 사람이 의사와 약과 의료장비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과 같다"고 했다.
또한 "군대는 명령에 죽고 사는 곳이며 생명을 담보하여 서약을 한다. 군대는 통수권자의 애국정신과 자유·평화 사상이 절대적"이라며 "아무리 장비가 좋아도 사용하는 사람에게 안보 의식이 없고, 자유를 지킬 의지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그는 "전쟁은 강자만이 막을 수 있다. 막강한 군대와 무기를 보유하고, 정신 무장과 단합한 나라가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며 "다행히 현재 우리나라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의 소중함을 알고, 국민을 주인으로 알고, 군대의 사명을 아는 균형 잡힌 지도자이기에 한편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권 목사는 "목회자이자, 월남참전용사인 나로서는 교계의 이상주의자들이 무책임하게 종전선언이나 전쟁 없는 평화를 말하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며 "아주 소수이지만 자유와 인권을 무시하고 성경적 세계관이 없는 무늬만 목사, 무늬만 성도인 이들을 경계한다. 이에 더해 공산주의까지 용납한다면 진정한 크리스천이라 할 수 없다. 그런 이들이 있다면 더 이상 한국교회 이름을 팔지 말고 성경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몇 년 동안 종교를 아편으로 여기며 경시하고 자유보다 사회와 경제를 통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악법과 제도들이 있다.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도 우리는 깨어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힘을 길러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아프리카 초원의 사자나 코끼리처럼 강자가 되어야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평안히 살아갈 수 있다"며 "힘이 없는 짐승에게는 평안함이 보장되지 않는 것 같이 힘이 없는 나라는 절대로 전쟁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권 목사는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10년 만에 이루어진 시가행진은 애국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건군 75주년을 축하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육해공군의 지도자와 장병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