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UK)이 오는 9월 2일 "낙태는 생명의 자유를 파괴한다"는 주제로 런던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 행진에는 약 7,000명이 참여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낙태 반대 운동을 시작할 당시 버밍엄에서 소그룹이 모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다.

생명을 위한 행진은 2018년부터 매년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몇 년 동안의 성공을 바탕으로 단 1주일 동안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국 생명을 위한 행진의 공동대표인 이사벨 본-스프루스(Isabel Vaughan-Spruce)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의 제한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자유인 생존의 자유는 여전히 모두를 위한 기본 인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행진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행진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마무리되며, 라이프트레이닝연구소(Life Training Institute)의 스콧 클루센돌프(Scott Klusendorf) 회장과 영국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 UK)의 루이스 맥라치에-밀러(Lois Mclatchie-Miller)를 비롯한 초청 연사들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엘리(Ellie)라는 젊은 여성은 낙태 반대 단체 '레이첼의 포도원'(Rachel's Vineyard)의 도움으로 치유를 발견하기 전까지 자신이 어떻게 여러 번의 낙태로 피폐한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회복됐는지에 대해 간증한다.

행진에 앞서 엘리는 "낙태가 여성에게 힘을 실어 준다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내 삶에 끔찍한 영향을 끼쳤다"며 "나는 행진하고 있으며, 다른 이들도 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 2023년에는 여성과 아기들이 이러한 트라우마에 버려지는 것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임신 중에 태아와 임산부의 생명 모두를 지원하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고 찾아야 한다. 여성을 위한 자유는 확실히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행진에 앞서 인근 마샴 스트리트(Marsham Street)에 있는 임마누엘센터(Emmanuel Center)에서는 라이프페스트(LifeFest)라는 낙태 반대 축제가 열린다. 행진은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임마누엘 센터에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