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거협(감리회 거룩성 회복협의회) 창립 3주년 감사예배 및 출판 기념 음악회가 7월 31(월) 서울 광화문 감리회 회관 본부교회(16층)에서 개최됐다.
먼저 원성웅 목사(자문위원, 서울연회 전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감사예배에서는 최항재 목사(실행위원, 서기)가 기도하고, 이철 감독회장이 '욕심과 상실의 원인'(롬 1:24-25)을 제목으로 설교한 뒤 김진호 감독(고문, 전 감독회장)이 축도했다.
신학 무너지고 동력 잃은 교회, 바른 신앙 세워야
죄는 죄... 그리스도의 복음 흔드는 것 용납 안 돼
이철 감독회장은 "왜 사람들이 이렇게 타락했는가? 로마서 1장을 보면, 어리석어서 그렇다. 판단을 잘못한다. 우리가 진짜 섬겨야 할 분을 섬기지 못하고 엉뚱한 우상을 섬기게 된다. 또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고 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을 싫어한다"며 "그 결과가 로마서 1장에 나온다. 섬겨야 할 하나님을 섬기지 않아 타락했고, 자기만 잘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잘못하게 만들고 그것을 옳다 한다"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신학교가 무너졌다. 유럽 교회는 선교의 동력을 잃고 주저앉은 상태다. 한국에도 이 바람이 들어왔다. 사회 혼란을 통해 신학교를 통해 동성애가 들어왔다. 신앙의 본질과 동력을 상실하게 하고 성령의 역사를 믿지 못하도록 만들어, 말은 하지만 믿음 없는 교회를 만들었다"며 "이번에 감리교는 3개 신학교의 교수진과 학생, 커리큘럼을 교단에서 관리하기로 정했다. 목회자를 길러내는 신학교를 만들어내는 일이 감독회장으로서 최고로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교단이 볼 때 능력이 안 되면 안 뽑아야 한다. 수는 의미가 없다. 바른 신앙을 가진 건강한 목회자, 역량 있는 목회자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성경을 해석할 때 있는 그대로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갖고 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해 보면, 성경을 쉽게 해석해서 들려 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김신의 기자 |
그는 또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복음이고, 이것을 흔드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며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돌보셨다. 그러나 죄를 죄가 아니라 할 수는 없다. 아직 감리교는 이에 분명히 서 있다. 복음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이어 민돈원 목사(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공저자 초청 <신학자, 법률가, 의학자 16인이 본 동성애 진단과 대응 전략(동성애와 성전환에 대한 교계의 비판적 고찰)> 북토크 및 출판 배경 설명 출판 기념식이 진행됐다. 북토크에 앞서 김진두 석좌교수(감신대), 소기천 교수(장신대, 기감·기장·통합 차별금지법 반대 목회자연대 상임대표), 김창환 목사(기감·기장·통합 차별금지법 반대 목회자연대 상임대표)가 축사를 전했다.
16인 공저, 교파 초월해 성서 신앙 깨우칠 지침
본질로 돌아가 일꾼 키우고 거룩한 방파제 돼야
책에서 주제강의를 맡은 김진두 교수(감신대)는 "교단과 신학교가 해야 할 일을 못하는 중에, 감거협에서 일을 했다. 영국 감리교회의 동성애 통과를 아프리카 감리교회가 10년간 막아 왔지만, 결국 그것이 작년에 통과됐다. 교회와 세상의 다름이 없어졌다. 많은 교인들이 떠났다. 동성애로부터 성서적 신앙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많은 교회 성도의 신앙을 깨우치고 교회를 지키는 일을 하는 것을 격려하며, 이 책 출판이 모든 교회, 신학교, 신자, 목회자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했다.
'동성애 대책을 위한 신약성서 배경사'에 대해 쓴 소기천 교수(장신대)는 "책 출판 축하로 끝나면 안 된다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목숨을 걸고 실천·실행하고 순교의 각오를 갖고 동성애를 막아내는 십자가의 군병이 되길 바란다"며 "예일신학교를 나온 교수가 OT 때 강연을 하며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 했다. 학생들은 함성을 지르고 손뼉을 쳤다. 잘못된 신학은 무너뜨려야 한다. 동성애는 죄고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이다. 더 이상 죄악을 방관해선 안 된다. 오늘 이 모임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선도하고 무너진 교회를 회복하고 창조질서를 회복해, 남녀가 결혼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세우는 일에 동참하시는 여러분을 축복하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신학자, 법률가, 의학자 16인이 본 동성애 진단과 대응 전략(동성애와 성전환에 대한 교계의 비판적 고찰)> 북토크 현장. ⓒ김신의 기자 |
▲<신학자, 법률가, 의학자 16인이 본 동성애 진단과 대응 전략(동성애와 성전환에 대한 교계의 비판적 고찰)> 북토크 현장. ⓒ김신의 기자 |
'LGBT 의학' 부분을 맡은 민성길 교수(연세대 명예)는 "동성애는 유전, 타고난 것이 아니다. 본래 동성애, 트랜스젠더가 정신과 병이었다. 그러다 성혁명 중에 미국정신의학회가 이를 정상이라 했다. 지금 의학계는 관심이 없다. 저는 병에 걸리면 사망 권세에 싸인다는 생각에, 왜 동성애와 트랜스젠더가 병적인 것인지 학계의 문헌과 논문을 리뷰했다. 크리스천이 아닌 이들에게 의학적 지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며 "기독교와 의학이 손을 잡아야 한다. 많은 의사들이 독재, 전체주의적 상황으로 인해 숨으려 하는데, 크리스천 의학자와 생물학자들이 이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목사님들이 의사 분들에게 이 일에 나서고 공부를 하고 자료를 보강해 달라고 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기독교 문화와 위기'에 대한 장을 맡은 최정훈 교수(미 장로회신학교)는 "맥아더 장군의 연설문 중 '오늘날 전쟁 문제의 근원은 경제에 있고, 경제 문제의 근원은 정치에 있고, 정치 문제의 근원은 리더십에 있고, 리더십 문제의 근원은 도덕성에 있고, 도덕성 문제의 근원은 신앙에 있고, 신앙 문제의 근원은 신학에 있다'고 했다"며 "상대화 문제, 절대성과 권위가 무너진 것이 문제라 생각한다. 종교개혁 당시에도 정치, 경제, 질병, 많은 것이 문제였다. 그때 본질, 근본으로 돌아가자 했다. 오늘날의 문제도 본질을 잃었기 때문이다. 본질로 돌아가면 동성애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동성애 - 퀴어 신학의 구약 해석 비판'을 전한 황선우 교수(총신대)는 "성경에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본문이 하나도 없다. 퀴어신학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문제를 동성애가 아닌 집단 성폭력이라 주장하는데, 성경은 소돔의 죄에 대해 집단 성폭력뿐 아니라 동성애라고 언급하고 있다"며 "(동성애 반대는) 교단을 초월해 거룩성을 지키기 위해 함께해야 할 귀한 사역이다. 이 귀한 사역에 있어 초교파적으로 거룩한 방파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정치적 대응 전략' 주제를 맡은 조배숙 대표(복음법률가회)는 "동성애 지지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계속 안 되니, 학생인권조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방향을 틀었다. 제가 차별금지법의 문제를 이야기하면 인권보도준칙이란 것 때문에 언론에 다 잘린다. 이 준칙은 MOU인데 사실상 규범이 되어버렸다. 또 KISO, 인터넷 자율정책기구와 유튜브에서도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것과 같다. 또 성별 정정 허가를 위해 외과적 수술이 필요했는데, 최근에는 법원이 외과적 수술이 필요없다고 하고 있다. 또 2012년 미성년의 자녀가 있거나 혼인 중일 때는 성별정정 허가를 하지 않도록 정했는데, 지난해 판결로 미성년의 자녀가 있어도 성별 정정을 허가해 줬다. 입법부에서 해야 할 일을 사법부에서 하고 있다. 이는 삼권분립에 어긋난다. 이런 여러 일들에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신약 성경과 동성애: 동성 행위에 관한 신약성경의 평가'를 전한 신현우 교수(총신대)는 "신약 논문을 모아 보면 동성애가 죄라는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러한 것들이 알려지지 않고,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의 말이 퍼지고 있다. 동성애가 죄라는 것이 대중화되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했다.
'동성애, 페미니즘 등의 배후 실체와 대응 전략 - 성 소수자(젠더퀴어) 운동은 디오니소스적 신이교/영지주의'를 전한 정일권 박사(전 숭실대 초빙교수)는 "조직신학적으로 퀴어신학은 새로운 영지주의로 어느 정도 정리됐다. 동성애 교육이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더욱 세련되게 조직화하고 아카데믹화하고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논문을 발표하는 기초적인 일과 함께 대중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공교육에서 이루어지는 반기독교적 성교육 실태와 대처 방안'을 제목으로 젠더 이데올로기가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성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을 담은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는 "이번 감거협의 출판은 교단을 넘어 모든 기독교인들로부터 매우 환영받아야 될 일"이라며 "성경적 성가치관 교육자로서, 또한 크리스천으로서 참으로 기쁘다. 이번 출판을 통해서 한국의 감리교를 넘어서서 전 세계 감리교에도 선한 영향을 끼치고, 바른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성경적 성교육을 전파하는 통로로 쓰임받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감리교가 척추와 같은 교단으로서 여러 모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감거협이 성가치관의 방향성 바로잡기라기라는 매우 중요한 주제를 전담하여 잘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동도 큰 기대가 된다. 진심으로 창립 3주년을 기념하고 축하드리며, 이번에 감거협의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의 문제를 관통하는 저서의 출간에 공저자로 활동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금 10대의 92.9%가 동성애로 에이즈에 걸리고 있다. 7.1%만 이성 간 성관계로 걸렸다. 아이들이 솔직하기 때문에 수치가 이렇게 나왔는데, 사실 어른도 똑같다고 봐야 한다. 성매매·성폭력 교육이 합법이니, 동성 성매매와 성폭력의 문제점과 관련 질병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10대 때 동성이든 이성이든 성관계를 경험한 아이들은 자살률, 빈곤율, 성병 감염률도 높아지고 결혼 안정도는 굉장히 낮다. 콘돔만 쓰면 된다는 교육은 아이를 죽이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감거협(감리회 거룩성 회복협의회) 창립 3주년 감사예배 및 출판 기념 음악회 기념사진. ⓒ김신의 기자 |
이밖에 최상윤 목사(실행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3부 축하 음악회에서는 강미루(클라리넷)외 강고운(대금연주가), 이선용(기타)으로 구성된 소리울 뮤직의 듀엣과 트리오 공연이 마련됐고, 윤서영 솔리스트(영광교회)가 솔로 찬양을 했다.
한편 감거협은 교단 안팎에서 동성애 문제가 논란이 되자, 교단의 거룩성 회복과 복음 사수를 위해 전국에서 뜻을 같이한 20여 명의 자문위원 및 실행위원들을 중심으로 2020년 7월 31일 감리회 본부교회에서 창립했다. 이후 28차례 기도회와 세미나를 지속해 왔으며, 3주년을 맞아 28차례 전문가들의 강의 원고를 토대로 이번 책을 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