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이 힘들지만 제게는 복된 시간입니다. 그 이유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언제나 잠시 멈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잠시 멈추어 제 영혼을 돌보는 시간입니다. 세상은 분주함과 소란함과 산만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선물로 주어진 이후, 사람들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주 스마트폰을 만지고 검색하지만 공허감은 더욱 커져 갑니다. 많은 정보와 지식이 영혼을 더욱 불안하게 합니다. 거짓 정보와 기사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우리를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수많은 광고와 접촉될수록 마음은 더욱 산만합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어느 때보다 잠시 멈추어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영혼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영혼의 가치와 그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은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 인간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혼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혼은 우리 존재의 뿌리입니다. 육체는 영원하지 않지만 영혼은 영원합니다. 영혼은 마음의 세계요, 무의식의 세계입니다. 나무의 뿌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무가 견실히 자라기 위해서는 뿌리의 건강은 아주 중요합니다. 뿌리가 병들면 나무는 서서히 죽게 됩니다. 하지만 뿌리가 건강하면 나무는 견실하게 성장합니다. 영혼을 돌보는 것은 나무의 뿌리를 돌보는 것과 같습니다. 영혼은 우리 존재의 깊은 곳에 있습니다. 영혼은 우리 존재의 깊은 곳을 알고 살피는 하나님의 등불 같습니다.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잠 20:27).
영혼을 잘 돌보는 사람은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잠 19:8).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 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소중히 여긴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돌본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키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것을 키웁니다. 영혼을 돌보기 위해서는 영혼에 관심을 갖고 시간을 내어 돌보아야 합니다. 영혼을 잘 돌볼 때 영혼은 성장하고 성숙하고 원숙해집니다.
영혼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잠시 멈추어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떡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떡으로 오셨습니다(요 6:35).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의 양식입니다.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때 힘을 얻습니다. 무엇이든 돌보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육체를 돌보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그와 같이 우리 영혼의 음식을 먹기 위해서도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우리 영혼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을 때 건강한 영혼으로 성장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 4:4).
영혼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침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침묵은 하나님의 언어입니다. 침묵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또한 침묵 가운데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은 경청하십니다. 침묵할 때 영혼의 귀가 열립니다. 영혼의 귀가 열릴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소생합니다. 평강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사 55:2하-3상). 우리는 부르짖는 기도를 통해 위로부터 임하는 능력을 경험합니다. 또한 침묵 기도를 통해 우리 영혼을 잘 돌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영혼을 잘 돌볼 때 우리 영혼은 고요해집니다. 영혼은 잠잠하고 고요할 때 힘을 얻게 됩니다. "너희가 돌이켜 조용히 있어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거늘"(사 30:15). 우리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소망을 품게 됩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시 62:5). 영혼은 시끄러운 것을 싫어합니다. 영혼은 늘 고요한 피난처를 찾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영혼은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안식할 수 있습니다.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십니다. 우리의 도움이 되십니다. 날마다 잠시 멈추어 영혼을 돌보십시오. 자신의 영혼을 잘 돌볼 때 다른 사람의 영혼을 잘 돌보아 줄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날마다 영혼을 잘 돌보는 은혜와 지혜를 더해 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