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동안 제1차 에콰도르 단기선교팀의 간증으로 하나님께 귀한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단기선교와 같은 일은 분명한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내 수준으로는 이해, 납득, 공감이 안 되는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열린 마음으로 성령님을 받아들이고 말씀을 순종하는 태도를 가지면 내 수준을 뛰어넘는 하나님 일하심의 승리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번 선교팀 27분은 한결같이 자기를 내려놓고 예수님이 주인 되는 'Not I But Christ'의 믿음을 증명하므로 귀한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사람들은 오랜 역사동안 함께 했던 유교나 불교 사상에 많이 젖어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것은 주로 '자기를 전개하는 자아'로, 자기 속에 있는 것을 캐내려는 '득도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능력의 심히 큰 것이 '내'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유교도 '내'가 삼강오륜을 외우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인간의 본능은 '나'를 중심으로 모든 일을 해석하고 전개하지만, 기독교 신앙은 능력의 심히 큰 것이 내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다고 말씀합니다. 모세는 애굽 임금의 왕자로서 최고의 지위와 힘과 지식과 배경을 가진 자로 나이 40세, 지도자가 되어야 할 나이가 되자 민족을 구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 힘으로 행하려고 하다가 결국 실패자와 도망자가 되어 40년 동안 광야에서 깨어지고 난 후 80세가 되어서야 '자기를 전개하는 자아'가 아닌 '하나님을 순종할 수 있는 자아'를 갖게 됩니다. 이제 모세는 하나님이 가라면 가고, 지팡이를 들라면 들고, 멈추라면 멈추는 사람이 되었고, 그럴 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그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영접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난 후부터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의 믿음을 가지니까 연약한 몸으로도 끝까지 귀하게 쓰임 받는 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람 몸을 보면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떨어지다'라는 뜻인 그리스어 '아포토시스(Apoptosis)' 시스템에 의해 세포의 죽음이 일어나야 매일 수백만 개의 새로운 세포가 생겨 건강한 몸이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때, 코딱지, 귀지....... 이런 것들이 바로 새로운 건강한 세포를 위해 스스로 죽은 세포의 시체들입니다. 그런데 세포가 '난 안 죽을 거야!' 하면 이것이 바로 몸 안에서 암세포가 되는 것입니다. 영적인 생활에서도 새로운 피조물 되게 하시는 주님 앞에서 '난 안 죽을 거야! 내 것이야! 내가 했어!' 라는 태도를 가지면 주인 되신 예수님 새 생명의 역사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과거에 은혜의 경험이 대단하고 열심히 했었다 할지라도 영적인 암세포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단기선교 뿐만 아니라 청소년 연합수련회와 모든 신앙생활에서 'Not I But Christ'의 믿음을 지켜서 능력주시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간증하며 영광 돌리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