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오정현 이사장(사랑의교회)이 모교인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에 발전기금 5억 원을 출연했다.
5월 11일 오전 숭실대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출연식에서 오정현 목사는 "부산의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 장남으로 혈혈단신 서울로 상경해 고학하던 청년에게, 숭실대학교 장학금이라는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광야 같은 46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그 청년이 모교의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려운 은혜의 여정"이라고 고백했다.
오정현 목사는 "이제 하나님께 받은 무한 사랑과 모교를 통해 받은 무한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되돌려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숭실대학교가 시대를 선도하는 제2·3의 오정현 목사를 배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도 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꿈을 접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수·직원·학생들이 똘똘 뭉쳐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사랑하고, 좀 더 꿈꾸고 섬기는 숭실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범식 총장은 "숭실의 발전과 비전을 위해 뜻깊고 귀한 기금을 출연해 주신 이사장님과 사랑의교회 측에 학교를 대표해 깊은 감사말씀 드린다"며 "이사장님께서 숭실의 발전과 복음사역에 갖고 계신 희망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현 이사장은 2022년 12월 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제24대 이사장에 취임했으며, 현재 사랑의교회 담임,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한중국제교류재단 대표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출연식에는 오정현 목사 외에 사랑의교회에서 김도훈 행정총괄목사, 강희근 장로, 함재국 비서실장 등이, 숭실대에서 장범식 총장을 비롯해 정진수 법인사무국장, 신요안 학사부총장, 강아람 교목실장, 김도연 비서실장, 조성민 발전기금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