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 장만희, 이하 구세군)은 개전 115주년(1908~2023년)을 맞아 국제구세군 제21대 대장인 브라이언 패들과 세계여성사역총재인 로잘리 패들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방한일정을 소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브라이언 패들 대장과 로잘리 패들 세계여성사역총재는 경북 등 5개 지방 소속 1,700여 명의 군우와 사관을 만났다. 두 사람은 구세군의 지난 사역을 돌아보고 향후 활동과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다.

또 브라이언 패들 대장과 로잘리 패들 총재는 방한 일정의 끝자락인 지난 7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연합성결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구세군 서울·남서울지방 소속 약 3,000여 명의 군우들이 모였다. 패들 부부는 이날 행사에서 구세군인으로서 사명을 다시 기억하고 재결단하기를 요청했다. 

국내 일정에 앞서 지난달 30일 패들 부부는 구세군한국군국에 소속된 캄보디아 대표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열린 프놈펜 7개 구세군 교회의 연합예배 및 제96기 신임사관 임관·임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캄보디아 현지인 사관 총 8명이 임명됐고, 군우 122명을 맞이하는 병사입대식도 진행됐다.

구세군은 "첫 캄보디아 사관이 된 현지 학생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고 브라이언 패들 대장은 격려와 축복의 메시지로 이들을 격려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고 했다.

패들 부부는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8일 구세군 국제본부가 있는 영국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대표부를 비롯한 구세군한국군국 군우들과의 시간은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한 115년의 저력이 느껴지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구세군한국군국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국제구세군은 기독교적 정신에 근거해 이뤄지는 사회봉사 가치를 인정받아 194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에서 특별협의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획득했다. 현재 전 세계 13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부에 소속된 구세군한국군국은 1908년에 시작됐다. 올해 115주년을 맞은 구세군한국군국은 소외계층을 보살피고 돌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봉사는 매년 연말 자선냄비 거리모금 캠페인, 긴급구호 활동, 긴급지원 119, 복지 시설 운영,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이 있다. 구세군은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