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인들이 수입의 10%를 바치는 십일조를 성경적 계명으로 믿는지 여부는 연령과 교단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는 지난 4월 25일 미국 개신교 신자 4명 중 3명 이상(77%)이 십일조를 오늘날 준수해야 하는 성경적 명령으로 여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천명의 미국 개신교 신자에 대한 연구가 지난 2022년 9월 19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사전 모집된 패널을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수행되었다. 완성된 표본은 95% 신뢰 수준을 가지며 표본 오차는 ±3.3%를 초과하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응답자들은 십일조가 성경적 계명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66%). 교파에 따라 루터교인의 59%가 십일조가 성경적 계명이라는 데 동의한 반면 복음주의자는 85%, 비복음주의자는 71%였다.
한 달에 4번 이상 예배를 출석하는 응답자의 80%가 십일조가 성경적 계명이라는 데 동의한 반면, 한 달에 1~3번 예배를 출석하는 응답자의 72%가 십일조가 성경적 계명이라는 데 동의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콧 맥코넬 대표는 "수입의 10%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여전히 교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표준"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는 "십일조를 계명으로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이 약간 감소한 것은 그런 가르침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이 주제에 대한 가르침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인의 헌금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51%만이 출석하는 교회에 수입의 10% 이상을 헌금한다고 답했다.
31%는 십일조를 낸다고 응답했고 19%는 수입의 10% 이상을 헌금한다고 답했다. 한편 16%는 수입의 10% 미만을 헌금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9%는 재정 상황 때문에 헌금이 어렵다고 답했고, 2%는 헌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연구에 따르면, 교인들이 십일조를 드리는 정도는 교단에 따라 다르다. 침례교(40%), 장로교/개혁(34%), 초교파(34%) 교회 신자들은 루터교(19%), 회복운동(17%), 감리교회(12%)보다 더 십일조를 바치는 경향이 높았다. 복음주의 교인(39%)은 비복음주의 교인(25%)보다 십일조를 더 낸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이 예배를 출석하는 빈도는 십일조를 할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한 달에 4번 이상 예배를 출석하는 교인(34%)은 한 달에 1~3번 출석하는 교인(26%)보다 십일조를 더 많이 냈다.
교회 신자들이 십일조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여전히 교회에서 현금(53%)을 내고 있었다. 수표를 헌금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0%, 온라인으로 헌금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4%는 은행을 통해 헌금한다고 답했고 7%는 교회에서 제공하는 앱을 통해 헌금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2%의 교인들은 교회에서 제공하는 문자를 통해 헌금을 했다고 답했고, 8%는 자동 결제를 통해 십일조를 낸다고 밝혔다.
미국 개신교 신자 4명 중 3명 이상이 여전히 십일조를 성경적 명령으로 여겼지만 모든 응답자가 십일조를 교회에 바쳐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은 아니었다.
응답자의 90%는 십일조를 교회에 바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55%는 십일조를 기독교 사역에 바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십일조를 개인(42%), 정기적으로 출석하지 않는 다른 교회(34%), 세속 자선단체(25%)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훨씬 적었다.
연구에 따르면 루터교인들은 십일조를 교회에 바칠 수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교단 범주에 속했으며(98%), 96%가 장로교/개혁교인, 93%의 침례교인이 그 뒤를 이었다. 초교파 교인의 92%도 십일조를 헌금한다는데 동의했다.
루터교인들은 십일조를 기독교 사역(72%), 정기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다른 교회(58%) 또는 세속 자선 단체(45%)에 할 수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