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로고스교회(담임 임성식 목사)가 춘계 부흥회로 봄을 활짝 열었다. 이번 부흥회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는 주제로 안산빛나교회 담임 유재명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뉴욕로고스교회는 찬송가만 부르는 아침 찬양예배인 ‘어울림 & 두드림’을 비롯해 수요 성경공부 등으로 평일에도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고, 특히 매주 토요일은 노던 169가 로고스선교관에서 무료국밥을 항상 베풀면서 주변의 믿지 않는 이들이나 교계에서 수고한 이들을 항상 초대하는 등 다양한 사역들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신앙상담을 비롯해 취약계층들을 법률적으로 지원하거나 사회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신앙 상담실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으며, 담임 임성식 목사는 목회자들의 소명 회복 위한 ‘숲 미니스트리’ 를 기획해 창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교회의 다양한 사역이 봄을 맞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첫날 ‘여호와를 목자로 삼는 영성’(시1:1-2)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유재명 목사는 시편에 대해 “이 성경은 가장 다양한 세대와 가장 다양한 사람들에게 노래로 불리웠다”면서 “특히 시편23편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이 배경과 그 이면에 담긴 스토리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시편 전체가 반지라면 시편 23편은 반지의 알과 같다는 말을 소개한 유 목사는 “시편23편을그냥 볼 때 마치 다윗이 인생의 황금기에 여행을 가서 들판의 양떼를 보면서 어릴 적을 추억하며 쓴 것 같이 생각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 때 시를 쓴 다윗의 상황은 아들 압살롬에게 배반을 당해서 신발도 못 신고 내일 먹을 양식도 없이 머리에 수건을 쓰고 갈 바를 알지 못해서 울면서 도망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 목사는 “이 처절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이런 고백이 나올 수 있었는가. 그것이 바로 하나님 믿는 사람들의 신비”라면서 “믿는 자들이 슬픈 일이나 억울한 일을 겪을 때는 일반사람들과 뭔가 다르다. 다윗이 시편23편에서 자기가 부족함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정말 모자람이 없어서 부족함이 없다고 한 것이 아니다. 갈 바를 알 지 못하고 울면서 도망가는 상황에서도 최고의 신앙을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믿음을 고백하는 것. 사자굴 속에 다니엘처럼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믿음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바로 영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말기암에 걸린 어느 집사의 일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유 목사는 “그 집사가 정기검진을 받고 온 날 얼굴이 밝아보였는데 결과가 좋으냐고 물으니 말기암이라고 했다”면서 “복음적인 사람은 풀무불 앞에서나 어디에서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는 믿음으로 산다. 그런데 그 때가 8년도 더 전이었는데 이 분은은 지금도 잘 살아 계신다”고 했다.
유 목사는 “지금 저는 말기암 선고 받고도 여전히 살고 있는 그 은혜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면서 “이 분의 자세, 믿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자 이 일화를 든 것이다. 어떠한 환난과 역경 속에서도 믿는 사람들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무엇인가 다르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다윗이 그 절망적 상황에서도 여호와의 목자되심을 고백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바로 그가 언약의 말씀을 끝까지 붙들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긍정의 힘을 말하고 한 때 교회도 긍정의 힘에 휩쓸릴 때가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근본은 바로 말씀의 힘”이라면서 “세상은 꿈대로 된다고 하지만 우리는 말씀대로 된다고 믿는 것이다. 외부환경이 나를 결정할 수 없다. 말씀의 나의 길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부흥회는 뉴욕드림커뮤니티교회 담임 권극중 목사가 시작기도를 했고, 모혜정 간사가 특별찬양을 했다. 유 목사는 2일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영성’(시23:3-4), 3일 ‘하나님의 결국을 믿는 영성’(시23:3-4)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계속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