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장로교회(담임 오종필 목사, 22460 24th ave S. Des Moines WA 98198)가 이달 초 창립예배를 드리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하나로장로교회라는 이름은 '주님과 하나 되고 이웃과 하나 된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오종필 목사와 성도들은 상처받은 모든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평안과 회복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교회 이름에 담았다.
평소 선교적 교회와, 선교사적인 성도의 삶에 대해 강조했던 오종필 목사의 비전에 함께 했던 교인들은 오 목사에게 교회 개척을 제안했고, 교회 장소는 선교적 교회 비전을 가진 미국 교회가 하나로장로교회와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하나로장로교회가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미드웨이커버넌트처치는 다민족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로,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는 한어권 교회와 협력하길 기도해 왔다. 마침 예배당을 찾던 하나로장로교회와 비전을 나누면서 흔쾌히 동역하기로 결정했다.
예배 시간도 하나로장로교회가 오전 11시 30분에 예배당을 사용하도록 배정할 만큼 적극적으로 도왔다. 다민족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답게 예배 후 점심 친교 음식도 제한 없이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가운데 선교 공동체를 이뤄가자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4개 언어권 교회가 예배당을 함께 사용하지만 누구도 교회를 소유로 생각하지 않는다. 영어권이 미국 교회를 소유하고 있지만 교회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모두가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의 개념으로 생각한다. 지난 부활절에는 4개 언어권 교회가 한마음으로 연합 예배를 드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됨을 확인하기도 했다.
오종필 목사는 "개척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는데, 교회를 시작하고 예배당을 찾는 과정 가운데, 늘 앞서 준비해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깨달을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을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고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교회에 와서 보니까 우리가 장소를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두 마련해 주셨었다"며 "예배당을 렌트하는 관계가 아니라, 비전을 쉐어하는 가운데 동역하는 개념으로 영어 교회 목사님을 만났다"고 당시의 감격을 전했다.
하나로장로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는 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이 모이는 공동체는 세상의 커뮤니티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예배당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 교실을 통해 이웃들과 받은 사랑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현재 탁구교실과 색소폰 교실을 열고 이웃들을 섬기고 있는데, 앞으로는 한국 학교와 국제 언어 학교 등을 통해서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선교적 교회와 선교사적 성도의 삶'이라는 오종필 목사의 목회 비전을 따라 선교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로 나아갈 계획이다.
오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삼은 교회는 복음의 순수함 가운데 투명하고 깨끗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한 없는 사랑 안에서 영혼의 자유함을 누리며, 매일의 삶 가운데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님의 주 되심을 증거하는 교회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나로장로교회 예배시간은 주일예배 오전 11시 30분, 수요예배 오후 7시, 토요 새벽예배 오전 6시다. 문의는 웹사이트hanarochurch.org 이메일 Hanarokoreanchurch@gmail.com 또는 전화 206-405-098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