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조지아주의 한 대형 교회에서 열린 집회에 17개 교회, 13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했으며, 상당수가 예수께 삶을 헌신하기로 결단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조지아주 페이엇 카운티의 파예트빌에 위치한 뉴호프 침례교회(New Hope Baptist Church)는 매년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디사이플 나우’(Disciple Now) 집회를 열어 왔다. 이 집회는 주로 7학년(12-13세)부터 12학년(17-18세) 학생들을 중심으로 예배와 찬양 모임을 진행한다.
페이엇 카운티에서 가장 큰 청소년 사역 집회인 이 행사에는 대학생들이 이끄는 소그룹 성경 공부와, 유명 연사와 CCM 밴드 등이 참석해 집회를 이끌었다.
뉴호프 침례교회의 리스 스테너 담임목사는 CP에 참석자들이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한 기대와 준비를 가졌다. 그분께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며 준비시키셨다”라며 “처음부터 마지막 예배까지 놀라운 시간이었고, 교회 간에 연합이 생겨났다”고 했다.
스테너 목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디사이플 나우 집회의 참여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그는 집회 마지막 날인 26일 주일 오전 예배에서 약 300명의 학생과 12명의 성인이 “뜻밖의 세례”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테너는 인터뷰에서 “그날 아침 끔찍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찬양의 영적 기운이 평소보다 대단했다. 열기는 꺾이지 않았고, 지금껏 열린 디사이플 나우 중에 가장 기쁨이 가득했다”면서 이 모임이 “학생들의 연합을 촉진하고, 하나님이 그들 삶에 행하신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증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성황리에 열린 이번 집회는 최근 몇 달간, 미국의 청년들 사이에서 나타난 폭발적인 성령의 운동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 2월, 켄터키주 윌모어 지역의 작은 사립 대학인 애즈베리 대학교(Asbury University)에서 학생들은 정규 예배 시간이 끝난 뒤 즉흥 예배를 이어갔다. 결국 이 예배는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부흥집회로 발전해 무려 16일 동안 이어졌다.
애즈베리 부흥 운동은 일부 공공 교육 기관을 포함한 타 대학 캠퍼스와 교회, 중학교에도 자발적 예배에 대한 영감을 심어 주었다. 또 집회에 참석한 일부 기독교 대학생들은 몇 시간 동안 이동하여, 오하이오‧미시간 주립대학 등 주변 캠퍼스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스테너 목사는 올해 초 부흥 운동이 디사이플 나우 집회에 영향을 끼쳤는지 묻는 질문에 “직접적이진 않지만, 눈에 띄고 주목할 만한 헌신적인 예배와 찬양의 정신이 있었다”면서 “항상 좋은 행사이지만 눈에 띄는 경외심이 있었다. 마지막 날 밤에는 아무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분은 동일하신 하나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