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로 커밍아웃을 했던 트로트 가수 권도운(32세) 씨가 신앙생활을 통해 지난해 8월 탈동성애에 성공해 이성애자가 됐다고 최근 전했다.
권 씨가 속한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권 씨가 공식 커밍아웃을 선언한 이후 갖은 논란에 따라 스스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겪은 고난을 신앙의 힘과 정신과 치료를 통해 극복했다고 전했다.
권 씨는 "신앙 생활을 통해 성소수자로서 삶을 정리하고 탈동성애를 경험한 후 현재는 이성애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SNS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성 소수자로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가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다른 동료들과 선후배 가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구설에 휘말리지 않고 타의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트로트 가수 권도운 씨는 2010년 당시 본명인 권혁민으로 데뷔한 후 2020년 본명과 활동명을 권도운으로 바꾸면서 홍석천에 이은 '2호 커밍아웃 연예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신앙 생활을 통해 탈동성애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다.
권 씨는 지난해 말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하나님 #은혜 #교회 #기독교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청년부예배 주보 사진 및 'I AM NOT GAY ANYMORE'라는 글도 게시하기도 했다.
또한 권도운 씨는 그의 탈동성애를 알린 기사와 관련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글에는 '역시 살아계신 하나님!!! 이런 기사가 많이 많이 나기를!!! 응원합니다' '탈동성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길. 힘내십쇼! 항상 기뻐하십시오. 데살로니가전서 5:16/새번역' 등 응원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