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가 18일 오전 10시 18분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0년 8월 23일 충남 천안군 성환면에서 태어난 이 목사는 연세대학교 신학과(B.Th., M.Th.),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B.D.,D.D.)을 거쳐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개혁주의 목회자이자 신학자였던 그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현 아신대) 교수, 미국 플러 신학교 초빙교수, 이스라엘 탄투어 에큐메니칼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 연구교수, 연세대 객원교수, 장신대 겸임교수, 전주대학교 총장, 서울장신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벧엘교회, 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 할렐루야교회, 전주대 대학교, 서울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학위원장,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아시아로잔위원회 의장, 세계선교협의회(KWMA) 공동회장, 요한칼빈탄생500주년 기념사업회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교회에 따르면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해온 주기도와 1백년 가까이 사용해온 사도신경을 재번역하는 사역의 위원장을 맡아 지난 2006년 재번역을 완수함으로써 한국교계와 신학계에서 독보적 신학자요, 목회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 2004년에는 한국기독교사학회와 한국교회사학연구원에서 한국교회 10대 설교가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천국환송예배는 오는 21일 오전 7시 서울교회 본당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