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2022년 성탄절 메시지를 13일 발표했다.
정 대표회장은 "성탄은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의 구원과 산 소망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복음의 기쁜 소식"이라며 "한국장로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은 마구간 구유 위에 아기 예수께서 오셨던 그 낮은 자리로 내려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웃의 손을 잡아주고 이타적 사랑을 실천하는 성탄을 맞이하자"고 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로 고통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하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과 상처를 싸매고 치유하는 일에 마음을 모으자.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저성장 및 장기화되는 세계 경제 침체의 위기로 인해 실업과 취업난으로 어려운 이들의 무거운 어깨와 힘없는 손을 잡아주자"고 했다.
또 "다음세대 부흥을 꿈꾸며 젊은이들의 소리에 열린 마음과 경청의 태도를 가지고 위로하며 소망을 가지도록 격려하자.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와 저출산 고령사회로 급격한 변화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 마련에 관심을 가지며, 탄소배출 감소를 생활화 하자"며 "북한의 NLL 이남에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멈추며, 복음통일의 선한 역사를 위해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아울러 "2022년 성탄에는 낮고 천한 자리로 내려오신 아기 예수를 따라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고, 겸손히 낮아지기를 배우고 실천하자"고 했다.
정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교권 다툼, 분열과 갈등, 물량주의, 일부 목회자의 도덕적 해이로 신뢰를 상실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모든 교회와 목회자가 순결하신 아기 예수를 본받아 복음의 순수성을 회복하기를 위해 기도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아기 예수 탄생의 참된 의미를 전하고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지나간 잘못을 돌이키며 경건하고 차분한 성탄을 맞이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