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잭슨에 있는 유니온대학교(Union University) 토드 브래디(Todd E. Brady) 대학부 총장은 최근 크리스천포스트(CP)에 '교회가 다양성·포용성과 성경적·성령충만 사이에 균형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일반인들이 정치적 스펙트럼의 가장자리로 이동함에 따라 사회가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기독교인도 종교적 신념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모든 교단이 각자의 문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는 반면, 연합감리교회(UMC)는 요즘 그 대열에서 이동을 경험하고 있다. UMC가 그 대열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매주 평균 600명이 예배드리는 멤피스의 크라이스트교회(Christ Church in Memphis)는 찬성 941표, 반대 101표, 기권 1표로 UMC 탈퇴를 결정했다.

그들의 투표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UMC의 지속적인 분열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때 UMC 테네시-웨스턴켄터키연회의 일부였던 크라이스트교회는 이 연회를 떠난 첫 번째 교회가 아니다. 6월에 총회는 60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했다. 

UMC 내슈빌의 빌 맥알릴리(Bill McAlilli) 감독은 탈퇴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UMC는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근거한, 성경적이며 다양하고 포용적이며 성령으로 충만한 교단이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데 전념하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지닌 교회다."

침례교 성향의 외부인으로서 난 많은 감리교 형제·자매들이 그의 말이 사실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에 UMC를 떠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UMC가 성경적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 UMC는 성경적이고 영적인 것보다 다양하고 포용적인 것에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 

교회와 교단이 성경적이면서, 다양하고, 포용적이며 또한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는가? 물론 가능하다. 문제는 해당 단어의 정의가 무엇이냐에 관한 것이다.

2021년 미국 일리노이그레이트리버스연회(Illinois Great Rivers Conference)는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이자 드래그퀸인 아이작 시몬스(Isaac Simmons)를 UMC 안수 사역의 후보자로 인증했다. 이러한 일은 페니 코스트 여사(Ms. Penny Cost)로 알려진 시몬스가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에 있는 희망연합감리교회 예배에서 설교를 전하며 발생했다.

동성애자라고 주장하며 '장난스러운 기교'를 행하는 이들을 교회가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가? 물론 가능하다. 교회는 그렇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친절하고 자비로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 교회는 성경의 진리를 말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친절하고 자비로운 모습과 함께 교회는 성경적이고 확신에 차 있어야 한다.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면 안 된다.

교회는 성경이 금지하는 생활 방식을 계속해서 실천하는 이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교회가 비성경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사람을 지도부에 둘 수 있는가? 하나님이 정죄하시는 것을 교회가 용인할 수 있는가?

우물가의 여인과 이야기하실 때 예수님은 동정심과 확신을 가지고 계셨다. 그분은 여인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사람은 네 남편이 아니다." 그분은 그녀에게 진실을 말하며 그녀의 사랑을 드러내셨고,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요4장). 여기서 우리의 목적을 위해 핵심 단어는 신령과 진리이다.

우리의 많은 감리교 친구들은 그들의 교회가 말하는 영과 진리와 성경이 말하는 신령과 진리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