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효 목사
장재효 목사(서울 성은교회)

(본문)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려져 혼(魂)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 아내가 그 생긴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가로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가로되 예 이뿐이로라 9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한 대 10 곧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 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12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13 그 나머지는 감희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14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오순절 강림하신 성령님의 다양한 역사는 초자연적 이적 기사와 표적을 통하여 복음의 위력이 확증되는 가운데 예루살렘 교회가 크게 부흥하던 중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불행한 사건은 질적 신앙의 순결성을 중요시 하시는 주님의 의지와 신적 권위를 나타내심으로서 예수님의 몸된 교회는 믿음이 순수하고 행위가 정직하며 영적가치 제일주의 신앙으로 성숙되어야 함을 교정해 주신 것입니다.

1. 요즈음 교회들은 숫자 늘리기에 집착하여 질적 신앙지도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많다고들 우려합니다. 그래서 교회들은 징계가 사라져 버렸고 신도들이 어떤 생활로 무슨 짓을 하든지 상관도 하니 않고 방치함으로 그 심령들이 온갖 죄악의 홍수에 휩쓸려 지옥으로 떠밀려 가는데도 교회만 잘 나오고 헌금만 잘해주면 최고요, 일등교인으로 우대한다는 비판적인 지적도 있습니다. 이같은 실상을 보시는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실망하실 것인지 우리 모두가 양심으로 반성하며 교회의 정체성(正體性) 회복을 서둘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얼마전 미국 신문에 일리노이주에서 기사 한 분이 손님이 택시 안에 두고 내린 미화 20,000불을 경찰서에 맡기며 임자를 찾아 돌려주라 했을 때 경찰과 기자들이 감탄하며 이 사실을 신문에 게재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게 해야겠다고 했을 때 택시기사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다소 겸연쩍고 당황한듯 저야말로 당연히 gi야할 일을 한것뿐인데 이런일이 신문 기사거리가 되어야하는 현실사회, 정직은 간곳없고 양심마저 실종된채 죄악이 만연해가는 이 세상이 한심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답니다.

교회는 어느 사회보다도 훨씬 더 진솔하고 정직하게 신앙 인격적 수양과 가장 양심적인 생활신앙으로 본()을 보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이 징계를 멀리하며 영적권위가 실추되면서 교인들의 심성(心性)은 죄의식(罪意識)의 불감증이 만연되어 교회와 사회가 구별되지 않는다고 하니까 어느새 교회의 본질적 기능은 상실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2."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유뮤상통의 사랑을 나누는가 하면 사도들은 큰 권능으로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행4:31~33)"

구브로 출신의 요셉(바나바)은 밭을 팔아 사도들께 드림으로 예루살렘 교회 영적 부흥의 기폭제가 된 사실은 성령의 감동에 따른 순수한 믿음의 헌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성령의 감동으로 헌금하고파서 땅을 팔았으나 그 과정에서 돈에 대한 애착심 때문에 땅 값 절반을 감추고 절반을 사도들께 드렸을때 베드로가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했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시작된 헌금작정이 사단이 속물근성을 자극하며 미혹한 결과 끝내 써보지도 못할 절반의 돈을 감추고 하나님께 거짓말 한 죄로 부부가 공멸(攻滅)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바나바는 시종일관 성령의 감동에 이끌려 순수한 믿음으로 행동했으나 아나니아 내외는 사단의 미혹에 속아서 성령으로 시작된 헌금작정이 육신적 물욕(物慾)에 이성을 잃고 결국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으로 즉사했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을 속이려고 아나니아와 삽비라 내외에게 죽음을 선포한 베드로의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음이 그 말대로 하나님께서 즉시 그들의 생명을 거두신 사실로 확증된 것입니다. 성령님이 불같은 역사로 예루살렘 교회가 초기부흥 단계에서 아나니아 부부가 당한 무서운 징벌은 소름끼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기에 이 사건을 목격한 자들은 물론 듣는 사람들까지 크게 두려워하더라도 했으니 징벌의 목적이 예수님의 몸된 교회는 초기부터 진리정통하고 성령충만하여 믿음의 순수성으로 성경해야하고 영적가치 절대주의 신앙으로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지속되게 하시는 뜻으로 깨달아서 우리 모두 각성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정치, 경제, 문화등 사회 구석구석이 썩어가는 악취가 코를 찌른다해도 교회가 진리안에서 성령이 충만하여 빛과 소금된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만 하면 그같은 교회들로 인하여 그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역대 교회사가 증거하고 있지 않습니까?

모든 교역자들과 기도원 원장들이 먼저 회개하고 죄악에 찌들어 멸망으로 치닫는 이 나라와 민족을 가슴에 품고 그리스도의 심성을 본받아 정직하고 진실하며 충성스러움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고 보다 힘있게 쓰임받으며 세계를 향한 영적 부흥의 불을 지핍시다.

본문 12~14절에 아나니아 부부의 죄에 대한 무서운 징벌이 있은후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그 나머지는 감희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하신것 처럼 불의와 죄악이 교회내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권면과 징계를 과감히 실행하여 거룩한 교회로 부흥성장 하면서 지역복음화와 농어촌교회 재건과 세계선교에 주력할 때 주께서 어여삐 보시고 성령께서 크게 도우실 것입니다. 교회부흥은 사람의 방법과 노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되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의 말씀을 기대하며 베드로전서 1장15절에"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하셨고 고린도전서 3장16~17절에"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하심을 명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