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i 정태회 목사가 스리랑카의 영적 부흥을 위해 지난 6일과 7일 스리랑카를 방문해 스리랑카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을 만나 '어떻게 교회가 복음으로 스리랑카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함께 기도했다.
이번 모임에는 성공회 감독, 침례교와 감리교 총회장, 하나님의 성회와 복음교회의 대표 등 60여 명의 스리랑카 교회 지도자와 10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했으며, 교단을 뛰어 넘어 스리랑카 복음화를 위해 연합 모임을 갖게 된 것에 감격스러워 했다.
정태회 목사는 "이틀 간의 모임을 통해 이번 국가부도 사태야 말로 스리랑카를 복음으로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했다"며 "교회가 연합해 구제와 기도를 통해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 안에 있는 소망을 전파한다면 전에 없었던 영적 부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 목사는 이어 "영적 부흥은 스리랑카를 국가적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다"며 "영적 쇄신과 부흥을 통해 스리랑카 국민들이 변화되고, 개인의 변화는 가정과 사회, 국가의 쇄신과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공회 감독이며 스리랑카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지도자인 Dhilo Canagasby 감독은 이번 모임에서 매우 큰 은혜를 받았다"며 "스리랑카 모든 교단이 연합하여 함께 복음을 전해 국가의 질병을 치유한다면 그것은 이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 다시 세우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회 목사는 지난 7일에는 콜롬보 신학대학에서 100여 명의 스리랑카 목회자와 신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스리랑카의 영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을 변화시킬 국가적 복음화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도회는 열정적인 기도와 회개가 터져 나왔으며 헌신의 결단이 이어졌다.
정태회 목사는 "앞으로 4-5년 동안 스리랑카 선교에 집중하며 파산한 스리랑카를 복음으로 다시 세우는 일에 힘쓰고자 한다"며 "스리랑카 교계 지도자들과 나눈 바를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기도와 동참으로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스리랑카는 지난 봄 경제가 파산됐고, 이후 대통령의 무능과 독재를 반대하는 데모와 폭동이 거듭 돼 결국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사임 후 외국으로 망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권력을 승계한 후임 대통령 역시 부패와 무능으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망명했던 고타바야 전 대통령이 다시 스리랑카로 귀국해 정치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고, 민생의 어려움은 국가적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정도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