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사실을 고백했던, 배우 지호선-송재희 부부가 최근 임신 소식을 전했다. 송재희는 다섯 번째 결혼기념을 맞아 "이번 결혼기념일은 뽁뽁이(태명)이랑 셋"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재희는 "아내가 임신테스트기를 내민 그 순간. 내 인생이 새로운 희망의 세상 속으로 소용돌이처럼 빨려들어가는것을 느꼈다. 애써 정신을 차려 보니 여전히 영원히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랑스러운 나의 아내 소연이가 더 선명하게 보였다"며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두운 터널 속 한 줄기 빛이 우주를 밝히는 듯했고, 그 힘들고 고통스러운 터널을 묵묵히 걸어온 아내가 위대해 보였다"고 했다.
송재희는 "아픔이 일상이 된 평범했던 어느 날이 특별한 그 날이 되었고, 우리는 아빠와 엄마가 되었다. 하나님 감사하다"며 "그동안 참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셨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던 한 분 한 분 모두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 지소연에게 "그 순간을 잊지 않게 영상으로 기록해준 지혜로운 뽁뽁이 엄마, 나의 소연이 감사해요. 많이 많이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소연은 "이번에 이 소식을 알리면서 그동안 정말 많은 분의 축복과 기도가 있었구나 하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저는 저와 비슷한 시간을 겪고 계신 한 연예인분의 고백을 보며, 그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를 받았었다. 저 또한 저의 어려움을 금쪽 상담소에서 나눔으로 많은 분께 위로가 되길 바랐다"고 했다.
이어 "두렵고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 어느 샌가 덤덤하고 평범한 일상이 된 우리에게 아기천사가 와 줬다. 한 우주가 내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얼마나 감사한 순간인지 말과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 천사를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이 소식이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임신 소식이 제게 희망이 되었던 것처럼. 그리고 저희도 온 맘 다해 기도하겠다"며 "이 모든 시간들, 이 여정을 나와 함께 울고 웃어준 남편 사랑한다. 당신은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거야. 우리가 사랑으로 기도로 함께한, 함께 할 여정들이 너무 기대돼"라고 했다. 또 "저희에게 해주신 많은 분의 축복과 기도 잊지 않겠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