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WEA)과 유럽복음연맹(European Evangelical Alliance, EEA)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공동 기도를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8월 24일(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을 '기도의 날'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럽복음연맹(EEA) 토마스 부처(Thomas Butcher) 사무총장은 "독립기념일에 우리는 각 개인과 가족, 모든 민족의 마음에 참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하나님을 향한 의존성을 선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처 사무총장은 "그날에는 복음주의자들이 함께 모여 '고통의 끝, 인명 손실의 끝, 파괴와 잔학의 끝, 치유의 시작'을 위해 기도하게 될 것이다. 또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곡물 공급 전쟁의 영향력이 중단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기아로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계속 느낄 수 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항구의 곡물 수출을 허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일부 희망의 조짐이 보였으나, 상황은 여전히 큰 우려로 남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곡물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그래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더 이상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 전쟁의 결과로 고통받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부처 사무총장은 실제적인 지원을 제안하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수용한 복음주의자들에 대한 감동을 표현하며 "가족들은 자녀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길 권장한다. 이를 돕기 위해 어린이 친화적인 기도 가이드도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통틀어 절망적이고 무서운 상황을 놀라운 방법으로 바꾸셨고, 이를 또 한 번 하실 수 있다. 그리고 치유와 화해를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독립 주권 국가로서 평화롭게 사는 것을 위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