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계연합회(상임대표회장 신승훈 목사)는 지난 15일, 본국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를 초청해 LA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남가주 목회자 세미나 개최했다.
소강석 목사는 보다 적극적인 목회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과 현장예배를 갈망하는 욕구를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코로나 펜데믹을 딛고,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교회를 소개하면서 신앙과 신학의 본질 회복, 초대교회적 원형교 회복을 주창했다. 기독교 쇠퇴 원인으로는 영적 태만과 냉담, 무신론적 교회 불신주의를 꼽고, 교회 내 이념 갈등과 내부 충돌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교회의 사회적 이미지 실추와 목회자의 윤리 도덕성 붕괴가 탈종교화를 부추기고, 기독교인 감소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교회가 보다 넓은 수용성을 가지고 시대의 변화를 주목하며 '나누는 교회', '이웃을 섬기는 교회' 등 교회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교회의 새로운 영토 확장을 강조하면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교회가 다음 세대와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성령에 압도되어서 마음 속에 일어나는 넘치는 감동과 감격으로 '애간장'이 끓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 설교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교회, 하나님께서 운행하시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목회자가 바르고 품격 있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뻔한 교회와 설교가 아닌 펀(Fun)한 교회로, 생명력 넘치는 복음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강석 목사는 자신을 둘러싼 '좌파 목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존경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좌파·주사파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목회자는 이념보다 복음의 본질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언론과 사회전반에서도 교회가 성 소수자들을 핍박한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예전에는 반동성애 운동도 앞장서 펼쳤지만, 교회 이미지 갱신을 위해 이제 반동성애 운동은 시민단체에 맡기고 교회는 뒤에서 시민단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