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목회자 가와노 료헤이 광복절 설교
뮤지컬 '도산' 주연 배우들 공연 및 성가제
볼거리· 은혜 넘치는 광복절 연합예배 기대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 이사장 윤우경, 이하 연합회)는 대한민국 광복 77주년을 맞아 오는 14일(주일) 오후 6시 감사한인교회(담임 구봉주 목사)에서 OC교계와 공동으로 광복절 연합예배 및 성가제를 개최한다.
OC지역 교계가 연합해 주관하는 이번 광복절 연합예배와 성가제는 일본인 목회자의 광복절 메시지와 뮤지컬 '도산'의 주연 배우들이 펼치는 공연, 그리고 찬양대와 중창팀이 참여하는 성가제로 진행 돼,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광복절 기념예배는 연합회가 단독으로 주최·주관하던 것을 올해는 OC교계 주요 기독교단체인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심상은 목사), OC목사회(회장 박용일 목사), OC한인여성목사회(회장 박정희 목사), OC장로협의회(회장 김생수 장로),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가 공동주최하고,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가 주관해 드리기로 했다.
이번 광복절 연합예배 설교자로는 일본인 목회자인 가와노 료헤이 목사가 선정됐다. 가와노 료헤이 목사는 LA. 센터너리 UMC교회 담임과 남가주일본인목회자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남가주 일본인선교회 사무총장이다.
OC교협 회장 심상은 목사는 "해방된 지 77년이 되었는데 일본을 미워하고 증오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화해하고 용서하며 더 큰 하나님의 나라를 모색하는 것이 성도의 자세"라며 "가와노 료헤이 목사님은 일본의 한국 강점에 대해 뼈아픈 사과와 미안함을 갖고 있어 광복의 정신을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에 적합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우경 이사장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4명의 주연 배우가 현장에서 부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광복절 예배와 뮤지컬 '도산'의 내용이 잘 연결되어 더 뜻 깊은 연합예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광복절 OC교계 연합예배 2부 순서에는 연합회가 오랫동안 주요 사역으로 해 오던 "교회연합성가제"를 갖는다. 이번 성가제에는 남가주사랑의교회, 감사한인교회, 새생명한인교회와 LA목사중창단, 갈보리선교교회 여성중창단이 참여한다.
신용 회장은 "그동안 팬데믹으로 모이는 것이 어려워 개최하지 못했는데, 대면 예배가 오픈 되어 기획하게 됐다"며 "펜데믹이 종식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년 보다는 작은 규모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