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밸리연합감리교회 제6대 담임으로 파송받은 안정섭 목사
(Photo : 기독일보) 지난달 1일 밸리연합감리교회 제6대 담임으로 파송받은 안정섭 목사

밸리연합감리교회 제6대 담임으로 안정섭 목사(54)가 부임했다.

지난 달 1일 밸리연합감리교회로 파송 받은 안정섭 목사는 '매 순간 예수님과 동행하는 교회'라는 목회 비전을 가지고 일상에서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와 가정, 교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 목사는 부임 후 한 달 동안 말씀 사역에 전념했다. 주일 설교뿐 아니라 수요 성경학교, 매일 새벽기도회까지 인도하며 구약과 신약을 시대별, 그리고 문학별로 구분하고 성경을 이해하는 뼈대를 세웠다. 

그리스도인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까지도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삶의 예배를 드려야 하기에 구약과 신약의 초점인 예수 그리스도를 조명하면서, 우리가 동행하고 따라야 할 메시야인 예수 그리스도를 자세히 소개했다. 

"예배 전에 '나의 소망 고백문'을 낭독하는데요. '나의 소망은 예수님입니다. 우리 가정의 소망은 예수님입니다. 우리 교회의 소망은 예수님'이라고 모두가 고백합니다. 예수님이 답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삶 속에서 예수님을 믿는 단계를 넘어 예수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감사하는 단계까지 나아가고 싶습니다"

안 목사는 교회에 오면 누구나 웃을 수 있고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의 공동체는 행복한 공동체이기 때문에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웃을 수 있는 교회, 예수님 때문에 감사가 넘치는 교회, 예수님 때문에 행복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교회가 그가 원하는 교회의 모습이다.

그는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더욱 알아가기 위해서인데, 더 나아가 예수님께 우리의 삶의 주도권을 드리고 예수님과 더욱 동행하기 위해서"라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모든 관계가 회복되며 참된 행복을 누리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본지를 방문한 안정섭 목사와 이보용 사모
(Photo : 기독일보) 본지를 방문한 안정섭 목사와 이보용 사모

안 목사는 올해로 목회 20년을 맞았다. 행복한 시간도 있었고 고난과 시련의 시간도 있었다. 그간의 목회 가운데 모든 과정 가운데 그가 얻은 깨달음이 있다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귀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한 사람 목회'를 이어가고 싶다고.

"매일 기도하는 기도제목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열방의 아버지'란 뜻을 가진 아브라함이 아니라, '높임 받는 아버지'란 뜻을 가진 아브람이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유명해지고 영향력 있 는 사람이 되기 보다는 내가 있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부름 받은 그 자리에서 소박할지 모르지만 존경 받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제게는 너무 귀합니다."

한편 안정섭 목사는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에모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덴버 대학 아일리프 신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UMC 준회원으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2007년 UMC 정회원으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인천만석감리교회에서 30년을 목회하고 은퇴한 안병원 목사가 부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