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소명 재확인을 위한 회복 컨퍼런스가 27일 오후5시 뉴욕로고스교회(담임 임성식 목사) 칼리지포인트 예배당에서 개최됐다.
‘하나님의 종’으로 헌신했던 목회자들이 그 동안의 사역을 돌아보고 처음의 결단에서 어긋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진단해 다시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자 기획된 이번 컨퍼런스는 3일간 다양한 목회자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27일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김용준 목사(광명중앙교회)는 현재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마음에 진정한 ‘예수’가 있는지를 메시지를 전하는 내내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방향을 잃고 있고 이는 종교인들 마저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그 길이 참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미국의 상황을 보며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청교도 정신으로 세워진 이 나라의 시작은 예수님을 자유롭게 믿고 싶은 마음이었다. 오직 예수님만을 위해서 살고 싶어서 결단했고 매 생애 예수가 아니면 기쁨이 없고 소용이 없다는 생각으로 믿고 이 땅에 왔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세상에 나온지 100년이 안되어서 전 세계를 다스리는 나라가 됐다”고 미국의 시작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금 이 배는 예수와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 과연 이 배에 함께 타고 있는 미주의 목회자들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역해야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은 피상적인 것이 아니었고 그렇기에 예수님을 믿는 우리 또한 피상적인사랑이 아니라 삶에서 희생이 보이는 그런 실제적인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은 여러분의 죄를 다 자신의 탓으로 넘기시고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라면서 “요즘 시대 부모와 자식간의 아픔이 있고, 부부간에도 다툼이 너무 많고 서로 하나가 될 수가 없는 모습들을 본다. 이 문제는 당신의 능력, 당신의 지혜로는 되지 않는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사람은 사람을 위해 사랑하며 살도록 만들어놓은 창조물이다. 예수님은 당신을 위해 생명을 내어주셨고 그 사랑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당신의 마음이 사람을 품을 수 없는데, 나에게 맡겨진 내 가족 내 사람도 품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귀한 영혼들을 품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지금 주님은 여러분을 부르고 계신다. 예수님께로 돌아가서 나의 생명의 주인이신 그 분의 온전한 사랑을 닮아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고 사람들을 품는 목회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한 임성식 목사는 “컨퍼런스를 통해서 그간 우리가 교회의 타락과 개인의 영적 게으름 앞에 방관했던 공범자의 입장을 벗어나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교정하여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과 소명을 재확인 하고자 했다”면서 “소위 ‘주의 종’ 이라 일컬음을 받은 우리들은 직분을 앞세워 말씀을 통한 장난과 자기 합리화 등 자신의 신념과 탐욕 등을 내려놓고 세상말씀 앞에서 철저히 낮아지는 예언자적 삶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컨퍼런스에는 이성민 목사(온세대교회 담임), 박영주 목사(그레이스미션교회), 권극중 목사(뉴욕드림커뮤니티교회), 이용호 목사(네팔선교사), 아브라함 금 목사(킹덤미니스트리 대표), 배임순 목사(도르가의 집 원장) 등이 강사로 참여해 현대 목회와 선교의 방향성 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