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 재건', 가슴 뛰게 해
불공정 정상화와 탈원전 폐기 지지
'종북주의'는 수치... 속히 되돌려야
한미동맹 회복과 포용 리더십 요청
국민 통제나 신앙 자유 훼손은 안 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이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첫 단추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연은 11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의 가슴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저성장과 양극화의 어려움을 딛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재도약시키는 한편 지역, 계층, 세대를 넘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굳은 의지와 신념이 국민에게 그대로 전달됐을 것"이라고 했다.

또 "새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에서 밝힌 대로 각종 불합리한 규제의 남발로 불평등 불공정의 대명사가 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을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한 정책의 전환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지난 정부의 '종북주의'에서 벗어나는 일"이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을 외면해 '대북전단지 금지법'과 같은 반인권 악법을 졸속 제정해 대북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대북인권단체들의 입과 손발을 묶은 행위는 국제사회에 수치다. 지난 정부에서 유엔 대북 인권 공동제안국에 4년 연속으로 빠진 것도 속히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윤 정부가 해야 할 당면과제가 한미동맹의 굳건한 회복"이라고 했으며, 윤 대통령이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을 위한 덕목으로 겸손을 꼽으며 "겸손한 자세야말로 소통과 협치의 지름길이다. 내 편 네 편이 아닌 국민 모두가 '우리'라는 큰 틀 안에서 타협과 존중의 정신을 발휘하는 포용의 리더십"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새 정부의 상대는 172석의 거대야당이 아니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을 운영하기 바란다. 야당에 존중과 타협의 정신을 발휘하되 법과 원칙, 소신을 저버려선 안 된다. 좌면우고(左眄右顧)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나간다면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그 어떤 난제도 국민이 '천군만마'가 되어 막아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는 정치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훼손하고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해 드리는 예배마저 억압했다. 하나님이 부여한 권한을 국민을 통제하고 교회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삼는 권력은 반드시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대통령과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쉼 없이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