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은 성경의 기초 위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주의 길을 떠나 악한 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주여 회개 하오니 미국을 용서하옵소서. 이 땅을 회복하옵소서. 미국에 부흥을 허락하옵소서.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 제2의 청교도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남가주 한인들이 미국의 회개와 영적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제71회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지난 5일, 나성순복음교회(담임 진유철 목사)에 모인 한인들은 국가 지도자들의 성경적 리더십 회복과 미국의 청교도 신앙 회복을 위해 기도의 손을 높이 들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미국의 회개와 부흥을 시작으로 미국의 대통령과 정치인, 법조인들, 캘리포니아주의 행정 관리, 군 지도자와 공무원들이 겸손히 하나님을 구하기를 기도했다. 또 미국의 청교도 신앙 회복과 부흥,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반성경적 가치관에 물든 미국의 당면한 현안 문제들, 그리고 새로 취임하는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북한의 인권 회복 및 복음 통일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다.
김시온 목사(옹기장이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김경진 목사(기쁜우리교회)의 기도에 이어 진유철 목사가 "역전승을 이루는 기도"(행12:11-12)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진유철 목사는 "미국이 청교도의 신앙을 잃어버리고 물질주의 세속주의 쾌락주의를 향해 가고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문화와 풍토가 교회와 기독교 신앙을 핍박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에 이 땅을 회복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모아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진 목사는 "세상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각양각색이지만 모든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역전승을 이루신다"며 "우리는 작고 연약할지라도 우리가 기도할 때 전지전능한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기억하면서 미국의 부흥과 회복을 위해 믿음으로 기도하자"고 도전했다.
영상으로 메세지를 전한 영 김 미 연방하원의원은 "하나님만이 혼란스러운 이 땅을 올바로 세우실 수 있으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 간구할 때 미국을 새롭게 하실 것"이라며 "기독교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바로 서,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 미국의 교회가 다시 세계적인 부흥을 이끌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2부 기도회는 강태광 목사(월드쉐어USA), 최수일 목사(LA글로발미션), 김은목 목사(평화교회), 양경선 목사(샘물교회),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김우준 목사(토렌스조은교회), 국윤권 목사(충현선교교회), 김인태 장로(나성순복음교회), 강순영 목사(전 JAMA 대표), 박세헌 목사(세기모 서부지부 사무총장), 김영구 목사(세기모 서부지부 회장), 손창민 목사(에브리데이교회), 샘신 목사(KACC 사무총장), 김철민 장로(CMF선교원), 유수연 사모(ABC교육위원장), 박영선 의원(부에나팍 시장)이 기도를 인도했다.
한편 매년 5월 첫째 목요일에 열리는 국가 기도의 날은 미국 전역의 크리스천들이 미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이 그 필요성을 제기한 후 1952년 의회의 결의에 따라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해 법으로 제정됐으며, 1988년부터는 매년 5월 첫째 목요일로 개최일이 확정됐다. 올해로 71회를 맞이한 국가기도회는 "우리를 굳건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송축하라"(Exalt the Lord who has established us)"라는 주제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