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수도원 김진홍 목사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현 정권이 몰락한 뒤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될 것을 염원했다.
김 목사는 17일 부활절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제 5월이면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때를 따라 정부가 새로워지게 된 것을 믿는다"며 "벌써 변화가 있다. 우리나라 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란 걸 확실히 기술한다고 발표했다. 이전 정권에는 주적이 없었으니 안보의식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 "한미 군사훈련이 재개된다. 미군과 한국군 20만이 참여하는 팀 스피릿(Team Spirit·전우애) 연합훈련을 할 때는 북한이 잠을 못 잔다. 대단히 중요한 훈련인데 그간 있으나마나 한 형식에 그쳤다. 또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라는 군사동맹을 강화해 안보를 세워,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보호하셔서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통일한국 시대에 세계에 앞장선 나라로 인도해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특히 러시아에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는 것이 통일한국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부활절의 주인 되신 예수님으로 우크라이나에 참 평화가 오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푸틴 정권이 이번 침공으로 몰락하고 러시아에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부와 힘을 합쳐 극동 항로를 개설하고 시베리아도 개발해, 우리나라가 통일한국 이후 세계 4대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그렇게 민주화가 되면 중국도 북한도 약해질 수 있다. 그때가 우리 통일한국을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석학들은 남북한이 통일돼 남한의 기술과 자본 경영이 북한의 노동자, 지하자원, 토지를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중국을 앞설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북한 지하교회 동포들도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 부활을 믿는 남한 교인들이 북한 지하교인들과 함께 부활절을 맞을 수 있는 날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통일 시대에 함께 부활절 예배를 평양에서 드리게 된다면 얼마나 감사할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