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동방정교회의 고난주간(Holy Week)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휴전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동방정교회 고난주간은 오는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이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그래함 목사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인도주의적 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를 만나 전쟁 난민과 희생자들을 돕는 사역을 격려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답장을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지만, 메시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들이 전쟁을 일주일이나 10일간 멈출 수 있다면 실제로 전쟁을 2주간 멈출 수 있고, 전쟁을 2주간 멈추면 한 달간 멈출 수 있다. 전쟁을 한 달 멈추면 영원히 멈출 수 있다. 어딘가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종려주일부터 시작해 부활주일로 끝나는 고난주간은 서방교회의 그레고리력으로 4월 10일 시작된다. 동방정교회는 율리우스력으로 4월 17일부터 기념한다. 러시아인와 우크라이나인의 대다수는 정교회 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