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됨에 따라 이제 마스크 없이 예배를 드리는 미주 한인교회들이 늘고 있다. 뉴욕의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는 지난 13일 주일예배부터 마스크 착용을 성도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팬데믹 이후에도 현장예배를 끝까지 고수해 온 교회 중 하나다.
교회는 예배 때 마스크 착용과 관련, “뉴욕시가 공립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교회도 예배 때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 하기로 했다”면서 “운행을 중단했던 교회 셔틀버스도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다만 백신을 맞지 못하는 5세 미만의 유아들은 예배시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할 방침이다.
교회는 오는 4월17일 부활절을 기해 모든 교회의 예배와 친교활동 등을 팬데믹 전과 같이 정상화할 계획임을 알렸다. 교회는 “오는 부활절을 기해 주방을 다시 개방하기로 하고 여러 친교모임과 함께 순모임도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부활절에 주일저녁예배도 다시 드리기로 결정했으며, 17일 주일저녁예배시 각 교육부서의 부활절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뉴욕로고스교회(담임 임성식 목사)의 경우 이미 지난해 백신이 보급된 이후부터는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해 지금까지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밖에도 뉴욕주와 뉴욕시의 정책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중지하고 마스크 없이 예배드리는 한인교회들이 3월 중순을 기점으로 크게 늘고 있다.
다만 아직 모든 한인교회들이 전면적으로 마스크 자율화를 시행한 것은 아니다. 예일장로교회(담임 김종훈 목사)의 경우 미국 내 코로나 감염이 안정세로 접어든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는 별도로 지키지 않고 있다. 대신 예배 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적으로 하고 있으며, 온라인예배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가급적 모든 성도들이 현장예배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