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회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의 여성 경기 참여를 비판한 내용을 게재했다가 계정이 정지됐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에 따르면, 미주리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비키 하츨러(Vicky Hartzler) 하원의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리아 토마스(Lia Thomas)에 대해 언급했다.
토마스는 트렌스젠더로서 여자 팀 경기에 참여하기 전, 남자팀에서 3년 동안 경기를 펼친 바 있다. 토마스로 인해 미국수영협회(USA Swimming)는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에 대한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관련, 하츨러는 개인 트위터에 "여성 스포츠는 여성을 위한 것이지 여성을 가장한 남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트위터는 증오 행위에 대한 운영상 규칙을 위반했다며 그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하츨러의 캠페인 매니저 마이클 하프터(Michael Hafner)는 관련 스크린샷을 게재한 후, "어리석음의 극치"라는 트윗을 남겼다.
또 하츨러는 페이스북에 "트위터는 그들의 플랫폼에서 진실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은 계정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난 내 트윗을 삭제하지 않고 계속 진실을 말할 것이다! 여성 스포츠는 여성을 위한 것이지, 여성을 가장한 남자를 위한 게 아니"라는 글을 남겼다.
하츨러는 은퇴를 앞둔 로이 플런트(Roy Blunt)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출마한다. 그녀는 선거 캠페인에서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에 대한 논쟁을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있다.
유세에 나선 그녀는 토마스의 성전환 전후 모습을 함께 보여 주며 "남자 수영 순위 462위인 윌리엄 토마스(William Thomas)와 여자 수영 순위 1위인 리아 토마스(Lia Thomas)를 보라. 단 한 가지 문제는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이에 대해 말하기 두려워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 난 비키 하츨러다. 여자 트랙을 달렸고, 코치를 했으며, 자유주의자들이 여성 스포츠를 파괴하는 동안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여성 스포츠는 남성이 아닌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