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목) 저녁,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무슬림 공직자와 성직자를 초청해 이프타르[무슬림이 낮 시간 금식을 깨고 식사하기 시작하는 공식적 명칭] 만찬을 가졌다. 미국 대다수 크리스천은 부시의 이런 결정이 앞으로 백악관 내 종교적 관례로 자리잡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연례 행사에는 유일한 무슬림 국회의원 미네소타 주 케이스 엘리슨도 참석했다. 그는 지난 당선 당시 국회의원 선출 선서를 성경 대신 코란으로 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엘리슨 의원은 또, "(본인은)국회 의사당과 미 국방부에서도 이슬람 라마단 기간을 지키고 있다." 고 지난 만찬식에서 밝혔다.

한편, 미 국회는 최근 '이슬람 성월 라마단' 을 인정한다는 데 376명 만장일치 찬성표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무슬림을 높이고, 이슬람이 뛰어난 종교의 하나라 인정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지난 25일, 무슬림 성직자가 국회 시작 기도를 인도한 것도 미국 내 이슬람 지지자가 증가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