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만이라도 전라도를 위해서가 아닌 후손들을 위해서 투표하자."
광주에 이어 전북 기독교계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나왔다.
자유주의전북포럼, 대불총 전북도회 등 전북지역 13개 시민단체 및 전북100인목회자모임 등 개신교 목회자 500여 명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비슷한 시각, 윤 후보는 전주를 방문해 전북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 전북지부 대표 이국행 교수는 "전북의 15개 단체장들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밤새 모여 논의한 끝에 오늘 문재인 정부를 고발하기로 했다"며 "우리나라가 다시 세계 만방에 떨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미래를 개척하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전국100인목회자모임 및 진평연 전북지부 대표 임채영 목사는 "문 대통령의 말처럼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대한민국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지난 시간 진짜 경험할 수 없는 삶을 겪었다"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이 민주당 정권에 더 이상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규탄했다.
불과 5년 만에 바람 앞 촛불 신세 전락
안보, 자유민주, 법치, 시장경제 훼손돼
입법 독주, 불법선거 개입, 재판 무력화
공정·상식 무너지고 내로남불 국민분열
영광의 대한민국 살아갈 후손 위해 투표
전 전북대 자연과학대학장 김인수 목사가 대표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은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건국이념과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를 기반으로,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온 국민이 피땀을 흘려 불과 60여년 만에 세계 10대 선진국에 우뚝 섬으로써,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자랑스러운 나라였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문재인 민주당 정권은 불과 5년도 안 되어 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은 신세로 이 나라를 전락시키고 말았다"며 "북한의 계속되는 핵무기 개발과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에도 불구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한미동맹 약화는 물론 주한미군 철수 조치가 뒤따르는 종전선언을 대통령이 계속 요구하는 등 안보 태세를 약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우리 헌법의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주의·시장경제 원리를 훼손하고 언론·사법·검찰을 장악하고 민주당 일당의 입법 독주, 각종 불법선거 개입, 재판의 무력화 등 국정 전반을 장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지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듣도 보도 못했던 소득주도 경제성장 정책과 부동산 문제, 불법적인 탈원전정책, 공정과 상식의 사회 가치가 무너지고 무능부패·거짓과 위선, 내로남불에 극단적인 국민 분열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로 만든 현실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 전북 지역은 정치인들의 지역감정 조장, 낙후된 지역 발전의 소외감, 인재 등용의 상대적 차별에 대한 불만과 일부 부패한 보수 여당 의원 때문에 피해 의식이 만연하여 무조건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면서 태어나서는 안 될 부끄러운 나라라고 매도해 온 주사파가 장악한 민주당 정권에 더 이상 이 나라를 맡길 수는 결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진정한 공정, 정의 및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 정권 교체를 실현하는 데 전북 사람들도 적극 동참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고 선택해 나가는 것이다. 단 한 번만이라도 전라도를 위해서가 아닌 후손들이 살아나갈 영광된 대한민국을 위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고 간곡히 요청했다.
전주 찾은 윤석열 후보, 지역주의 타파 촉구
▲비슷한 시각 전주를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지역주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포용의 새 역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전주역 앞에서 유세를 펼치는 윤 후보. ⓒ전주=송경호 기자 |
한편 이날 윤석열 후보는 전주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이제는 호남이 달라져야 한다"며 지역주의 타파를 촉구했다.
전주역 앞에서 유세를 펼친 윤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예외없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에도 전북이 발전을 했느냐. 수십 년간 많이 달라진 것이 있느냐"며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에서는 공정이 사라지고 국민의 삶이 힘들어졌고 민생이 무너졌다"고 했다.
이어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로서) 전북은 위기에서 국가를 위해 분연히 일어난 곳이다. 지역주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포용의 새 역사를 함께 만들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