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마 심포니오케스트라, 합창단과 바이택스 앙상블 하모니 이뤄
총 4명의 2021년 라크마 음악 장학생들 협연으로 음악적 기량 표출
라크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합창단(단장 최승호, 음악감독 윤임상)의 제8회 크리스마스 패밀리 나잇 음악회가 오는 12월 12일(주일) 저녁 6시, LA 한길교회(담임 박찬섭 목사 4050 W Pico Blvd, Los Angeles, CA 90019)에서 열린다.
올해 크리스마스 연주회는 아프리칸 어메리칸 커뮤니티와 코리안 어메리칸 커뮤니티가 함께 준비하며 양 커뮤니티의 교류와 연합을 노래하게 된다.
게스트로 협연하는 바이텍스(BYTHAX) 앙상블은 아프리칸 어메리칸 커뮤니티의 가장 대표되는 연주 단체로 지휘자인 다이앤 화이트 클레튼 박사(Dr. Diane White-Clayton)는 현재 UCLA에서 종족음악을 가르치며 가스펠 콰이어를 지휘하고 있는 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이다.
바이텍스 앙상블은 크리스마스 멜로디와 가스펠 송 등으로 아프리칸 특유의 흥겨움과 영혼의 깊은 울림을 뿜어낼 예정이다. 라크마는 한국의 혼이 담겨 있는 우효원 작곡가의 "오 코리아" 를 오케스트라와 전통 타악기인 모듬북이 어우러져 웅장한 소리로 한민족의 깊은 숨결을 맘껏 표출하게 된다.
특히 피날레로 두 그룹이 함께 소리를 합하여 펼쳐질 "아리랑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아프리칸 소울과 우리 소리의 한이 융합되어 환희를 표현하면서 우정의 하모니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주회 전반부는 올해 라크마 장학생으로 선정된 연주자들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한인들만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범위를 확대해 한인뿐 아니라 아프리칸 어메리칸, 케네디안 출신 등 모두 4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1등 수상자인 강 데이빗은 비올라 전공으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롱비치를 졸업하고 현재 USC 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번에 막스 부르크의 콜니드라이 (Kol Nidrei Op. 47 by Max Bruch)를 협연한다.
또 다른 1등 수상자인 레오날드 해이즈(Leonhard Hays)는 피아노 전공으로 이스트만에서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USC 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다. 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 유망주로 최초의 흑인 여성 작곡가인 플로렌스 프라이스의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 in D Minor in One Movement)을 연주할 예정이다.
2등 수상자인 에반 라펫(Evan Llafet)은 콜번에서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현재 USC에서 학사 과정 중에 있으며 바이얼린 전공으로 프로코피에프 바이얼린 협주곡 2번(Violin Concerto No. 2 in G minor, Op. 63, by Sergei Prokofiev)을 연주할 예정이다. 3등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방은 현재 USC 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다.
라크마는 1등 수상자 두 명에게 각각 3천 달러, 2등 수상자에게 2천 달러, 그리고 3등 수상자에게 1천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하게 된다.
음악 감독 윤임상 교수(월드미션대학교) "코비드 펜데믹으로 마음껏 문화 생활을 누리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준비하게 되어 전세계 어디에서나 연주의 현장감을 맛 볼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는 계절에 우리의 이웃인 아프리칸 어메리칸 커뮤니티와 함께 음악 문화 교류를 통해, 그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 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라크마는 "We are people helping people through music" 이라는 사명 아래 2012년 창단되어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음악회의 수익금으로 후원하고 있는 음악 전문인들의 단체이다. 음악을 통해 다민족을 품는 취지를 갖고 그 동안 연주회를 펼쳐 왔으며, 특히 2019년 8월에는 디즈니 홀에서 유대 미국인(Jewish American) 음악인들과 "한국의 혼"을 협연하며 한국의 수준 높은 음악을 전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 받아 올해부터 로스앤젤레스 아트 커미션(Los Angeles Arts Commission)으로부터 공식 후원을 받는 단체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