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es 121)’이 미 하원에서 통과된 것을 계기로 위안부사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20만명에 달하는 위안부 희생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이옥선 할머니(82)가 꽃다운 시절 겪어야만 했던 처절한 역사의 한 단막을 증언하고자 아틀란타를 찾는다.

에모리대학 한인학생회(회장 신하나)에서 주최하는 ‘2차 세계대전 종군위안부 증언’ 행사는 11일(목) 오후 5시 30분부터 에모리 법대 툴 오디토리움(Emory University School of Law Tull Auditorium) 3층에서 진행된다.

16살에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중국으로 끌려가 2년간 끔찍한 위안부 생활을 했던 이옥선 할머니는 해방 이후 중국사람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58년간 중국을 떠돌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되어 고향에 돌아왔지만 끝내 가족을 찾지 못하고 홀홀단신으로 현재 위안부 할머니들의 요양소인 ‘나눔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당시 나라에 힘만 있었어도 열여섯 꽃다운 내 인생이 이렇게 기구하게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눈물짓는 이옥선 할머니는 그동안 여섯차례 이상 일본과 일본대사관을 찾아 다니며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에모리대학 한인학생회측은 “이번 증언을 통해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2세들이 한국의 뼈아픈 역사를 알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안젤라 홍 (404) 786-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