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 본문은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아 있었던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입니다. 베드로는 그 자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장애인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은과 금은 나에게 없지만 나에게 있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외칩니다.
이 사건은 앉은뱅이가 고침을 받고 걷고 뛰게 된 것도 기적이지만 그가 뛰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 것이 기적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이 그 이름으로 병 고침을 받고 그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된 사람이 된 것이 기적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기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은과 금이 없는 쪼들린 삶을 평생 살며 움츠려있었던 베드로의 영혼이 당당하게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고 더 귀한 것을 당신에게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이 행하신 더 큰 기적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은과 금을 찾아 헤매는 삶입니다. 그 이유로 미국 땅으로 오게 된 것이었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날마다 애쓰는 삶이었습니다. 베드로와 같은 삶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성령을 받은 후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이 내 안에 있고, 그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는 강한 열망이 그 마음에 생긴 것이었습니다.
형제와 저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은과 금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합니다. 그리고 많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인생을 풍요롭게 보람있게 할 것인가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선교와 구제 역시도 은과 금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은과 금이 떠난 자리에 복음이 남지 않는다면 헛수고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이 말씀을 통해 다시 조명해 보기 원합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 은과 금보다 더 큰 그리스도의 영을 소유하고 있으면 그 일로 인해 걷고 뛰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가 아니면 아직도 미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나에게 찾아올 행운을 기다리고 있는가? 그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번 능력의 성령님을 기다리고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