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사업가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마이크 린델 CEO가 보수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마이필로우'(MyPillow)의 마이크 린델 CEO는 5일 '찰스 커크쇼'에 출연해 "2020년 대선은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한 뒤, "회사와 나는 검열을 받았고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의 목소리가 결국 밖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유들에 대해 설명한 후, 새롭게 제안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린델 CEO는 "우리나라의 모든 인플루언서들이 유튜브를 잃어버리는 데 대한 걱정과 염려 없이 실제로 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초 플랫폼을 출시하는 데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으나, 이후 10일 이내라고 앞당겼다. CP는 "지난 5일 이 팟캐스트가 녹화됐기 때문에,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플랫폼은 빠르면 3월 15일에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린델 CEO는 "지구상의 모든 인플루언서들과 사람들이 이곳에 올 수 있다. 여러분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게 될 것이다. 유튜브도, 지금과 같이 이러한 (녹화) 장소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목소리를 되찾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미 대선 부정에 대한 나의 주장이 입증될 경우,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단일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예수님을 위한 가장 위대한 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학교와 재단에 하나님을 다시 되찾아와야 한다. 우리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난 오직 한 가지 두려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했다.
린델 CEO가 이 같은 일을 추친하는 이유는, 그가 트위터로 부정선거를 계속 주장하자 트위터가 그의 개인 계정을 영구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그가 마이필로우 계정을 사용하자, 트위터는 '회피 금지' 정책을 위반했다며 이 계정도 금지시켰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은 2020년 대선에 부정이 있었다는 린델의 주장 때문에 마이필로우와 관계를 끊기도 했다고.
CP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검열에 직면한 보수주의자들은 린델 뿐만이 아니다. 지난 1월 6일 트위터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사당 내에서 폭동을 일으키자 트럼프가 이들을 선동했다며 그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정지시켰다. 성전환자들의 군복무를 허용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우려를 표하는 기독교인 교수 등도 이들의 표적이 돼 왔다.
이에 대해 CP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보수주의자들과 기독교인에 대한 검열을 더욱 확장하는 가운데, 대안적인 소셜미디어 매체의 목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스스로 빅테크(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IT 대기업)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기업들 가운데 팔러, USA.Life, 클라우트허브(CloutHub)가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