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대 출신 가수 에스더가 새 음원 '옆에 있을게'로 돌아왔다. 그녀의 이름으로 4년 만에 발매하는 음원이다.
이번 곡은 CCM 장르의 정규앨범 '너를 선택한다'에 수록된 김상진의 동명의 곡을 가요 장르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수 년 전 에스더가 듣고 위로를 받았던 곡이기도 하다.
에스더는 곡을 발매하며 "세상을 모르고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꿈을 향해 열정을 쏟아부었고, 꿈을 이루고 나서는 그 꿈을 지켜가기 위해 치열하게만 살아왔다"며 "정작 누구를 위한 일인지도 모른 채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멈춰지는 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것이 실패의 자리이든 환경적인 이유이든 건강이든, 우리 모두 각자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 절망하게 된다. 오랜 시간 조울증으로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며 벼랑 끝에 서 있었다"며 "방황하고 술에 취해 간신히 잠이 드는 시간들이 연속되었고, 사는 게 지옥같아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했었다"고 했다.
에스더는 "하루하루 죽지도 살지도 못하며 힘겹게 버티던 그 인생의 바닥에서, 나는 빛을 만나게 되었다"며 "그 이후 나의 인생은 나의 것만이 아니며,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 "여전히 나의 삶은 조울증으로 인해 괴롭고 힘들기도 하지만, 이제는 나만 힘들다는 자기연민에 빠져있지 않고, 나와 같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같은 마음으로 위로해주고 그들에게 나의 목소리로라도 힘이 되어 주고 싶다.이 노래에 그런 나의 진심을 담았다. 성공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을 살리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며 성경구절 마태복음 11장 28절을 덧붙였다.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Matthew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