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교도소 내 공공장소나 채플 룸에서 종교서적을 모두 없앨 것으로 발표한 바 있는 미 교정국(BOP)이 지난 달 26일 서적들을 즉각 돌려놓을 것이라 발표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교정국의 발표 이후 각계 종교단체와 국회의원들의 강한 반대의견이 제기됐으며, 이에 서적 반환을 결정했다.

미 교도소 운영을 책임지는 교정국은 산하 모든 교도소에 지시문을 내려 보내고, 종교 서적이나 테입, CD, 비디오 등을 모두 없앨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교정국은 재소자들이 이슬람 서적을 통해 급진적 이슬람 사조에 넘어갈 수 있다 판단한 법무부의 권고로 인해 각 종교의식에 반드시 필요한 성경 및 종교경전을 제외한 교도소 내 모든 종교서적을 없애기로 결정했었다.

2004년 보고에 따르면, 교도소 내 이슬람 채플린이 이슬람 급진 세력과 연관돼 있는 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며, 도서관 내 서적들이 미움이나 폭력 등을 유발시킬 요소를 품고 있는 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 26일 교정국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2008년 1월 말, 채플도서관의 서적 재점검이 있을 예정” 이며, “현재 인증 받지 않은 일부 책들이 재점검 시 골라질 것” 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