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궁핍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이 말은 사도 바울이 감옥안에서 빌립보 성도들에게 편지한 내용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낙천적인 사람이라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환경이나 형편이나 건강 상태나 경제적 사정이나 억울한 일을 겪든지 인간관계가 깨지든지 아랑곳없이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비결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 도대체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 비결을 그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빌4:13) 그는 감옥 안에 있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려고 순종하다가 겪는 고난이라서 이것도 감사하다고 여깁니다. 사람들의 저항과 반대에 부딪히지만 그 누구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내가 내 욕심 때문에, 무지 때문에 주님을 거역하는 것이 문제지, 주님의 뜻을 따름으로 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언제나, 무엇이든 기쁘게 수용하겠다는 태도입니다.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실에 만족하고 불만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바울이 선교에 대한 열정 때문에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포기한 것 처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누구보다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여겼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지금 그의 가슴에 타오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주신 사명이 그를 두려움 없이 목적이 분명한 삶으로 안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통해 행하시는 성령님의 능력과 사람들이 구원받는 역사를 직접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주님 한 분만으로 그는 만족했습니다. 바울은 그 어떤 사람을 만나든, 그 사람도 나처럼 행복해지기를 바랐습니다. 나처럼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나처럼 귀하게 쓰임받고, 나처럼 부활의 소망이 가득한 삶을 살고, 나처럼 사랑하고, 나처럼 행복하기를 소원했습니다.
"바울이 대답하였다. 짧거나 길거나 간에, 나는 임금님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결박을 당한 것 외에는, 꼭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빕니다."(행26:29)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감사는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만드는 성공 비결입니다. 감사는 하늘 문을 여는 비밀번호입니다. 감사할 일을 생각하고 찾아내면 내 마음에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감사는 사랑을 시작하게 만들고, 열매맺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