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있던 2일 ‘사전선거 기도회 및 성찬식’이 미국 워싱턴 성서박물관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그 중에서도 일리노이주 인사이트 교회 담임인 제임스 워드(James Ward) 목사는 “미국이 오늘날 필요 이상으로 파멸로 가고 있다는 것은 가장 불행한 일”이며 “나는 하나님께서 미국을 돌이키실 뿐만 아니라, 죽지 말고 살라고 부르심을 진정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워드 목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미래는 보장되지 않으며, 전역의 많은 도시들이 “지상에서 지옥(Hell on earth)”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태의 원인으로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기도를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기도와 선포를 멈추고,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이다’라는 선포를 중단할 때마다, 사탄의 왕국이 올 것이고 그 뜻이 지옥에서와 같이 지상에서도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기독교인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의 연설에 다른 참석한 목회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올랜도의 포컬 포인트 교회의 담임인 마크 대니얼(Mark Daniel)목사는 2020년은 정상적인 한 해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나는 교회가 우리의 희망을 정치인이나 다른 누군가에게 내팽개쳤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돌아와서 우리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또 “우리는 하나님이 와서 우리의 땅을 고쳐 주신다고 말하지만, 그분은 ‘내 백성들아, 나는 응답할 너를 찾고 있다’고 말씀하신다”며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닥쳐올 상황에 대한 긴박함을 갖고 겸비함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일리노이주 휘턴 크리스천 센터 설립자인 칼튼 아서스(Carlton Arthurs)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언급된 마지막 날에 확실히 들어갔다. 시대의 끝이 우리에게 돌진해 오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지난 8월 23일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경찰의 총에 맞은 흑인 남성인 제이콥 블레이크(Jacob Blake)의 어머니인 줄리아 잭슨(Julia Jackson)도 참석했다.
잭슨은 당시 사건으로 인해 가족이 겪은 고통이 컸지만, 아들이 살아난 것은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간의 증오와 폭력으로 인한 하나님의 고통은 대단히 크다. 그러므로 나는 주님께서 남녀의 마음을 감동시켜 우리를 서로에 대한 회개와 사랑, 명예와 존경과 존중으로 인도하시기 까지 당신의 진노를 참아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