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눅 1:15)".
1. 누가 태아는 생명이 아니고, 영혼이 없다고 말하는가?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삿 16:17)".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시 71:6)".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눅 1:15)".
삼손은 이미 모태에서 나실인으로 성별되었고, 시편 기자는 모태에서부터 주님을 의지하였으며, 세례 요한은 모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 충만했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즉 성경은 태아도 주님과 교통할 수 있고 또 성령 충만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태아에게 하나님이 주신 영혼이 없다면 어찌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할 수 있고, 또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수 있겠는가?
2. 하나님께서는 모태에서 우리의 신체가 온전케 되도록 만들어 가신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created: NIV)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시 139:13)".
"모태에서 나를 조립하셨으니 내 뼈 하나하나도 주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습니다(시 139:15, 새번역)".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사 44:24)".
하나님께서 생명을 잉태케 하신 후에, 모태에서 인간의 몸을 온전히 지어 가신다.
NIV 성경에서 시편 기자는 주님이 모태에서 자신을 'created(창조하셨다)'고 고백하고 있다(시 139:13).
낙태는 모체에서 태아의 육체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가락을 밀어 제치고, 강제로 태아를 끌어내어 죽이는 것이다.
산부인과에서 낙태 수술을 하면서 가위로 태아의 팔과 다리를 잘라내며 몸체를 강제로 어머니 자궁 밖으로 끄집어낸다면, 그것은 모태에서 태아의 육체를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가락을 밀어제치고 강제로 태아의 신체를 잘라내어 죽이는 것이다.
낙태 수술할 때 어머니 자궁에서 가위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태아의 모습이 영상으로도 찍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살기 위해 도망다니며 몸부림치는 태아를 강제로 죽이는 것이다.
▲낙태는 모체에서 태아의 육체를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가락을 밀어제치고 강제로 태아를 끌어내어 죽이는 것이다. |
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머니 모태에서 잉태되기도 전에 우리를 아셨고 택하셨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렘 1:5)".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 1:4)".
예레미야는 출생 전부터 하나님께서 그를 아셨고,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우기 위해 성별하셨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또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성도들을 택하셨고,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의 일생을 '거룩하고 흠이 없게' 빚어가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각각의 인생들에 대한 계획과 부르심을 갖고 계신다. 그런데 태아를 모태에서 강제로 꺼내어 죽게 한다면 태아 각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부르심은 어떻게 될 것인가?
4. 한 산부인과 의사의 외침
교회가 태아들을 죽이는 낙태에 대해 침묵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알고도 영혼이 있는 태아 살인 행위를 묵인하거나 방관하는 것이며, 부작위죄(不作爲罪,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죄)에 해당된다.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잠 31:8)".
한 산부인과 의사의 외침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동안) 낙태 수술을 해 주었는데, 30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강단에서 '낙태는 죄다', '낙태는 살인이다' 하는 설교를 듣지 못했습니다."
5. 태아 생명 존중은 하나님 존중입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여 낙태해야 할지 상담하게 될 때, 우리가 단순히 "낙태는 죄입니다! 낙태는 안 됩니다!"라고 말을 한다면, 그것은 실제적으로 낙태를 막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 2:15-17)".
한국교회는 '낙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생명을 죽이는 죄입니다'라고 선포하고 올바르게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이와 동시에 태아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린 미혼모들을 보호하며,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봐줘야 한다.
성도들은 미혼모들이 낳은 아이들을 입양하여, 그들이 훗날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대신하여 잘 양육해 주어야 할 것이다.
교회들은 미혼모들을 보호하고 돌보는 복지시설들을 운영할 뿐 아니라, 출산 후에도 자녀를 기를 수 없는 여성들이나 가정들을 위해 보육 기관들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기도와 물질과 시간과 온 마음을 드려 태아들을 살리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
지금 법무부에서 낙태죄 완전 폐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임신 9개월의 출산 직전 아기까지 낙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낙태와의 전쟁'은 태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우리의 생명을 기꺼이 바칠 수 있을 때, 승리할 수 있다.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 곧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존중하는 것이다.
▲서울역 앞에서 태아생명 살리기 위드유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위드유 캠페인 |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