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은 한국의 명절인 추석이 있었습니다. 이번 추석은 전염병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지도 못했고, 더불어 해외여행도 자유롭지 않아서 아주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올 시대는 전과는 아주 다른 시대가 될 것이기에 하루하루의 내려야 하는 결정들이 전에 내렸던 결정들하고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려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시기에 전에는 이랬는데 저랬는데 매일 불평만 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올 전혀 다른 시대를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시기를 지내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먼저 우리는 포기할 것은 먼저 포기해야 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전과 같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고, 치료제가 만들어지는 날을 기다리며 그때까지는 삶을 정지 상태로 놓고 그냥 가려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까지는 적어도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과 같은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는 빨리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새로운 기준에 맞는 삶을 최선을 다해 갈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 어르신들을 보면 지난 7개월간 많이 쇠약해지셨습니다. 아무래도 바깥 활동도 없고 사회적인 접촉이 제한되다 보니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집 안에서 나오지 않다 보니 자신을 가꾸고 단장하는 일을 게을리하게 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다 보니 몸은 망가지고 영적으로도 침체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우울증도 올 수 있습니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몸과 영의 침체가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이 나와도 치료제가 나와도 고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밖으로 나가 운동할 수 없다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해야 하고, 사람을 만나 이야기할 수 없다면 화상으로도 이야기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합니다. 교회에 나와 예배 하며 우리의 영적 삶을 재충전 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의 영을 채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곧 좋아져서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 그때 다시 운동하고 그때 다시 사람을 만나고 신앙생활 다시 한다는 생각은 포기해야 합니다. 지금 그날을 맞이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고, 영적인 근육을 단단히 해야 그날이 왔을 때 정상적 생활을 다시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나태해져 있습니까? 온종일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에 길들어져 가고 있습니까? 오늘부터 다시 일어나 몸과 영을 튼튼히 하는 형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적응해 내며 그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형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