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예배 모임이 폐쇄되면서, 성경공부 어플리케이션 사용자가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BSF(Bible Study Fellowship)에서 제작한 성경공부 앱 '워드고'(WordGo)의 사용자가 올해 1~7월 사이 1,000% 증가했으며, 사용자의 3/4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워드고 앱은 성경읽기, 질문, 학습노트, 오디오 교육 등을 결합한 2~6주 기간의 성경공부 코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워드고 앱의 사이먼 레녹스 이사는 "이 어플은 성경 읽기가 지속적으로 가능한 일상의 리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팬데믹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이 대면적 만남에서 벗어나면서 교회의 공동체적인 면을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워드고 앱은 사용자와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일 성경공부의 리듬을 만들어,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기간 함께 성경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 ABS)가 발표한 '성경의 현황'(State of the Bibl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성경읽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공식적인 교회 예배 환경 밖에서 성경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시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미국 성인의 1/3 이상(35%)이 현실적으로 대규모 교회 예배나 미사 외에도 성경을 읽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2020년 6월에는 그 비율이 31%로 줄었다.
매일 성경을 읽는 미국인의 비율도 올해 중반까지 1/10 (9%)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성경의 현황'에 관한 첫 번째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BS의 존 플레이크(John Farquhur Plake) 박사는 "이번 연구는 교회가 사람들의 복지와 성경 읽기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개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