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걸음 오르는데
숨이 다르다
숨결만 다른가했더니
꽃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늘 너는 얼마나 푸른지
이렇게 다시 알게 되다니
나이는 두려운게 아니더이다
이렇게 맞은 날이
이렇게 따뜻하다니
여기에 못왔으면 몰랐을 온도.
그래, 이렇게라면
늙는 것도 그다지 싫지 않으려나보다
또 한 걸음 올라섰는데
당신 괜찮은 걸 보니
이렇게
한걸음씩 걸어가면 되겠네
또 한걸음 올라섰는데
외려 숨이 열리네
되려 넓게 퍼지네
바람 오면 바람 좋아하고
볕이 들면 추위 녹여가며
또 한 걸음 올라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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