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이자 작가인 로렌스 리드(Lawrence Reed)가 “예수 그리스도는 사회주자였다”는 주장에 반박하며 기독교적 사회주의라는 개념을 비판했다고 22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경제교육재단(Foundation for Economic Education) 명예회장인 리드 작가는 최근 예일대 출신 문화평론가인 에릭 메탁사스(Eric Metaxas)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기독교 사상을 좌익의 경제 정책과 결합시키는 것을 반대했는데, 좌파의 경제 정책은 더 높은 세율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지 혜택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며 “‘예수님은 사회주의자’라고 거짓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그들이 ‘공감’과 ‘다른 이들을 돕는 사상’을 사회주의와 표면적으로 동일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Was Jesus a Socialist?: Why This Question Is Being Asked Again, and Why the Answer Is Almost Always Wrong’이라는 신간을 발표한 리드 작가는 “사회주의가 유행하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은 사회주의자였다’는 확신을 주려는 이들이 더욱 더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실제로 이같은 레토릭은 영향력이 있다. 2016년 바나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잘 맞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리드 작가는 그러나 예수를 그들의 대의에 참여시키려 하는 사회주의자와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 “신약성경에서 그들의 만족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리드 작가는 “요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사로부터 ‘사회주의는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가능한 많은 이들을 돕고자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이 많다”며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사회주의는 혁명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힘을 사용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절대 이러한 것을 옹호하지 않으셨다”고 지적했다.
리드 작가는 “예수는 인류를 위한 더 나은 삶을 구했던 첫 번째 사회주의자였다”는 구소련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브의 발언을 인용하며 “자, 만약 이것이 사회주의자의 전부라면 모든 이들은 사회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사회주의자에 대한 전부가 아니다. 그러나 교육에 의해 인지를 잘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확신을 주려는 하는 한 가지는 사회주의가 권력에 의존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비에 접근하시는 태도와, 정부의 지원을 받은 부의 재분배를 포함한 사회주의는 다르다. 특별히 누가복음 12장에서 형의 유산을 나눠 달라는 사람의 요구를 받은 예수님은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고 하셨다. 이는 사회주의자들이 항상 하는 일이다. 그들은 우리 사이의 판단자와 분리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이보다 더 한 일도 하고자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를 강제적으로 재분배하는 일을 지지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리드 작가는 예수님을 사회주의자로 여기는 개념을 반대하지만, 그분을 자본주의자라고 언급하는 용어도 거부하며 “두 단어 모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지 1800년 이후에 등장했다”면서 “두 가지 모두 그분의 정체성과 말씀을 일부로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