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찾기 위해 클럽에 갑니다. 그러나 지극히 이기적인 삶에는 언제나 허무와 후회가 따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의미와 사랑을 주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교회가 클럽보다 나은 이유는 바로 예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느 날 신앙인들이 모여 있는 집에 초대받아 갔습니다. 이 불신자의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서로를 친밀하게 챙겨주고,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해주었으며, 기쁘게 찬양을 불렀고, 가족에게도 나누지 못하는 속마음까지 털어놓았습니다. 내 안에 있는 어두움, 슬픔, 인간적인 연약함, 그리고 내가 지은 죄를, 두려움 없이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생긴다는 것은 충격적이고 황홀한 행복임에 틀림없습니다. 성령님은 이런 사람들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우리 마음을 열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새로운 정체성(New Identity)을 갖게 해 주십니다.
우리는 서로 모일 때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신 분이고, 이러한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사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성장과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고여 있는 호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흘러가는 강은 매 순간이 새로운 변화입니다. 교회는 가만히 서 있는 건물이 아니라, 흘러가는 강물같은 관계입니다. 우리가 꿈 꾸는 교회는, 주님께 받은 사랑으로 내가 달라지고 변하여, 세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거저 받은 주님의 그 사랑을, 내 주위 사람들에게 거저 줌으로써 행복감을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인생은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진정 잘 살았다고 느끼려면, 사랑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주면서 살아야 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이 하는 사랑은, 주려고 할 때 시작되고, 계산적이 되면서 멈춥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잘 살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언제나 외롭고 고독합니다. 친구들이 다 알기 때문입니다. 베풀고 나누는 사람은 지혜롭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에게 친구도 붙여주시고, 은혜와 복까지 주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주님은 우리 안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 이 질문을 우리는 날마다 던지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이 달라지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죄에 빠진 인간이 거듭나기를 원하십니다. 복음의 능력은 사람을 살리고 변화시킵니다. 마약을 끊고, 서로를 용서하며, 고난 중에도 기뻐하는 삶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우리 자신이 바로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