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어느 대학에 천재적인 문학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문학비평클럽'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서로의 작품을 비평했습니다. 비평을 통해 상대방의 문학적 재능을 최고로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대학에는 여학생들로 구성된 또 다른 문학클럽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문학토론클럽'이었습니다. 이들은 상대방의 작품을 읽고 비판하기보다는 격려했습니다. 이 클럽에서는 모든 문학 활동이 격려를 받았습니다.
20년이 흐른 뒤 그 대학의 교무과에서 학생들의 경력을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문학비평클럽'의 천재들은 단 한 사람도 이렇다 할 성취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격려했던 '문학토론클럽'에 속해 있던 문학도들 중에는 여섯 명의 뛰어난 작가가 탄생했답니다. 비판과 비난으로는 기적을 만들 수 없습니다. 비판과 비난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격려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격려는 용기를 주고, 삶의 희망을 줍니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늘 남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했다고 합니다. 포드가 이렇게 격려를 강조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발명가이며 제작자였던 포드는 젊은 시절에 격려의 힘을 스스로 체험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조롱에 지쳐있던 젊은 발명가 포드는 어느 저녁식사 모임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그가 발명하려는 엔진에 대해 설명했었답니다.
그 식사 모임에 에디슨이 참석했었는데 몇 좌석 건너에 있던 에디슨이 포드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다가 일부러 자리를 옮겨와 포드에게 그림을 그려 보도록 부탁했습니다. 스케치가 완성되고 포드의 설명이 끝나자 에디슨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답니다. "젊은이, 이것은 걸작이야. 자네는 이것을 벌써 해낸 거나 마찬가지야!" 수년 후, 포드는 "당시 에디슨이 책상을 내리치는 순간, 나는 온 세상을 얻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코미디언 '밥 호프'가 월남전 참전 용사 위문공연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스케줄 중복으로 몇 번씩 사양했지만 너무 중요한 모임이라 얼굴이라도 잠간 비치는 5분 출연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공연장에서 30분 이상을 공연하였습니다. 진행하는 사람들이 의아 했습니다. 그래서 '어찌된 일인가?'고 물었습니다. 그는 무대 맨 앞에 있었던 두 상이용사를 가리키며 '저 사람들 때문이지요?'하더랍니다. 앞에 있는 두 상이용사는 팔을 하나씩 잃어버린 사람이었는데 서로 한 손을 들고 박수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밥 호프는 "오늘 저는 참된 격려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종종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는 말을 듣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교사의 기대에 따라 학습자의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피그말리온 효과는 유래가 있습니다. 키프로스(Cyprus)에 피그말리온(Pygmalion)이라는 왕이 살았습니다. 이 왕은 조각을 매우 잘해 불과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빗대어 '지상의 헤파이스토스' 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피그말리온 왕은 당시 키프로스 여인들을 불신하며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당시 사회의 풍습 때문이었습니다. 키프로스의 여인들은 결혼 연령이 되면 해안으로 나가 나그네를 만나 몸을 팔아 화대로 지참금이나 혼수를 마련했습니다.
피그말리온은 그런 여인들의 행동을 음란하고 방탕한 행실로 보고 실망을 하고 그런 여자와 만나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혼 적령기에 이른 피그말리온은 상아로 여자의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온 정성을 다해 만든 조각상이었습니다. 그 조각상은 마치 살아있는 사람과 같았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이 조각상을 사람처럼 대하며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피그말리온은 틈만 나면 정신을 놓고 그 여인을 바라보았고 때론 입맞춤도 하고 옷도 만들어 입혀보기도 하고, 그녀를 자기의 아내처럼 대했습니다.
어느 날 피그말리온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자신의 조각상과 같은 여자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를 마치고 돌아온 피그말리온이 조각상에게 입맞춤을 하는데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집니다. 늘 조각상이었는데 갑자기 사람이 된 것입니다. 다시 보니 혈관도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의 얼굴이었습니다. 다시 입을 맞추자 조각상의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사람이 된 것입니다. 그제야 아프로디테 여신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준 것을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는데 파포스(Paphos)입니다. 물론 신화입니다. 칭찬과 격려의 힘을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격려의 영향력, 격려의 힘은 대단합니다. 격려는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이웃을 행복하게 합니다. '마크 트웨인'은 '멋진 칭찬을 들으면 그것만 먹어도 두 달은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격려는 근사한 칭찬입니다. 격려가 행복입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변을 격려해야 합니다. 모르는 사람도 격려하며 살아야 합니다. 격려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행복 디자이너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