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목회자로 1세와 2세 목회를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하고 있는 뉴욕수정성결교회 담임 황영송 목사가 코로나 사태 이후 현장예배가 재개되기까지 1세와 2세가 보였던 차이를 설명하면서 다음 세대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정확한 방향성 제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뉴욕교협(회장 양민석 목사) 주최로 23일 오전10시30분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에서 열린 포스트 팬데믹 2차 포럼에서 ‘2세 청장년목회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황 목사는 3개월간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리는 과정과 관련, “1세들은 언제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물어왔지만 2세들은 현장예배 재개에 대해 한 사람도 물어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신앙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차세대는 기성세대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이 차이와 관련, “2세들도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고 그들의 신앙이 1세대와 비교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은 기존과 다른 형식의 예배에 대해서도 크게 오픈돼 있었다는 사실이다. 기존 세대에 있어서 온라인 예배는 새로운 변화였지만 이미 새로운 세대에게는 온라인 예배는 익숙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황 목사는 “2세들이 한어권과 다르게 간다고 해도 그 옷을 입는 방식에 대해서는 기성세대가 쉽게 판단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현재 교회나 공동체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간이 됐고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 창조적이고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가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황 목사는 젊은이들의 특성과 관련, “이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명확한 방향제시와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2세들에게서 들었던 수 많은 질문은 바로 우리 교회가 무엇을 할 것입니까?였다. 방향성이 없으면 젊은이들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늘 2세들에게는 빠른 정보를 전해야 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 때 그 때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정보 전달에 있어서는 팩트가 중요한데 한쪽 면만이 아닌 양측면을 다 이해하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황 목사는 2세들을 위한 창의적인 목회의 한 예로, 온라인 설교 컨텐츠의 발전을 들었다. 황 목사는 “온라인 설교에 있어서 설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2세들을 위해 더욱 보강된 설교 영상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좋은 유튜브 채널을 많은 사람들이 팔로우하듯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노력이 교회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뉴욕지역 한인교회들이 온라인 목회로 급격하게 전환했던 것을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하기도 했다. 황 목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지금은 새로운 목회의 어떠한 장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후 3개월 동안 교회들이 잘 적응을 해왔다. 혹자는 한인교회가 지난 10년동안 못했던 온라인예배가 단 몇 개월만에 이뤄졌다고 평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앞으로 한인교회들이 여러 언어로 설교하고 내보내는 등 디지털 목회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목사는 “앞으로 교회는 설교와 교육, 나눔 이 세가지가 중요할 것”이라면서 “특히 설교에 있어 목회자들이 여러 언어로 설교하고 나눠야 한다. 지금 벌써 디지털을 통해 또 다른 언어로 모임을 갖는 움직임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황 목사는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는 한번만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목회자들이나 교회 지도자들이 이 변화에 늘 능동적으로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