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교주·대학살자 '짐 존스'의 음성을 삽입한 BTS(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의 '어떻게 생각해?'가 영국 더타임즈,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더타임즈는 "한국의 팝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대학살자의 연설을 피처링해 다시 부끄러움을 안겼다", 데일리메일은 "K-POP 밴드 방탄소년단(BTS)이, 독을 마시도록 해 수백 명을 학살한 미국의 사이비 교주 '짐 존스'의 음성을 담긴 노래에 대해 사과해야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더타임즈는 슈가의 '어떻게 생각해?'라는 곡에 대해 "가이아나 존스타운에 있는 인민사원의 지도자인 짐 존스의 1977년 연설에서 나온 샘플로 시작된다"며 "짐 존스는 1978년 11월 18일 인권 유린을 조사하기 위해 존스타운을 찾은 미국 하원의원 레오 라이언과 취재진에게 살해를 명령했고, 이후 독을 마시도록 해 900여명의 사람들을 독살시켰다"고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논란의 곡에 대해 "1978년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독을 마시도록 해 대량학살을 저지른 사이비 교주 짐 존스가 피처링했다"며 "노래에 삽입된 오디오 샘플은 1977년 짐 존스 교주의 연설이고, 이 연설은 존스 교주가 가이아나의 인민사원에서 그 자신과 여성과 아이 304명을 포함한 신도 900여명을 학살하기 1년 전 기록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곡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주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입장문을 소개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5월 '어거스트 디(Agust D)'로 믹스테이프 'D-2'를 발매, 해당 믹스테이프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이후 믹스테이프에 수록된 곡에 미국의 사이비 교주 '짐 존스(Jim Jones)'의 연설이 수록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빅히트와 슈가는 문제가 제기된 뒤 사과한 다음, 음원에서 바로 해당 샘플링을 삭제하고 재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