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매 주일 이야기 설교 원고 기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찰스 쉘던 | 손현선 역 | 선한청지기 | 432쪽
"마침내 그는 천상의 것을 목격한 사람이 가질만한 경외심을 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인간의 죄악과 그것이 남긴 참상이 무겁게 느껴졌다. 예수의 진실한 제자인 헨리 맥스웰 목사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가는 소망을 간직한 채 잠이 들었고, 꿈에서 이 땅에 기독교 왕국이 거듭나는 광경과 '흠도 점도 주름도 없는' 예수의 교회가 서 있는 모습을 꿈에서 보았다. 그 교회는 끝까지 주님을 따르며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있었다."
기독교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가 선한청지기에서 출간됐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In His Steps: What Would Jesus Do)?>는 최초 간행한 출판사의 저작권 관리 실수로 '저작권 없는 책'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출판사들이 앞다퉈 출간했고, 많은 이들이 접하게 돼 스테디셀러로 시대를 뛰어넘어 읽히는 계기가 됐다.
수많은 판본들 가운데, 저자인 찰스 쉘던(Charles M. Sheldon, 1857-1946) 목사는 단 세 번만 직접 서문을 수록했다고 한다.
선한청지기 출판사는 1897년 초판, 1899년 저자 개정판, 1935년 최종 개정판의 서문을 모두 수집해 번역 수록했다. 1935년 최종판 서문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판의 서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내용이라고 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 책은 쉘던 목사가 매 주일 저녁 성도들에게 전하던 '이야기 설교 원고'가 기반이 됐다.
총 12주간 설교가 진행돼 12장으로 구성돼 있으나, 1899년 한 출판사가 이를 31장으로 쪼개 출간한 이후 많은 출판사에서 이를 따르고 있다. 선한청지기의 이번 책은 초판과 저자 개정판에 따라 12장으로 구성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는 사소한 선택부터 중대한 결정까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있어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질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질문에 녹아있는 행동 원칙이 기독교적이면서도 우리 삶에 실천적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교회 여러 교인들이 이 원칙을 실천했고, 낡은 습성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순종하라고 명하셨던 원래 가르침에 기반한 제자도의 부흥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양장본으로 나온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는 <천로역정>에 이어 선한청지기의 '기독교 명작 베스트' 두 번째 도서이다.
출판사 측은 해당 시리즈를 기독교 고전들을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좋은 번역과 함께 평생 소장할 수 있도록, 단단한 양장으로 제작하고 있다.
저자 찰스 쉘던은 1857년 미국 뉴욕주 웰스빌에서 태어니 브라운 대학과 안도버 신학교를 졸업한 뒤 버몬트와 캔자스에서 목회하면서 다양한 글을 썼다. 1920-1924년 크리스천헤럴드 편집장을 지냈고, 이후 기고 편집인으로 일했다.
사회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직업을 잃은 인쇄공으로 가장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했고, 그리스도인들의 무관심과 차별을 몸소 겪으며 쓴 소설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이다.